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臣亡國之臣 何足問 신 망국지신 하족문신은 이미 망한 나라의 신하이온데 어디에 쓰려 하십니까. ( 秦世家) 秦 목공이 멸망한 우나라 출신 현자 백리해를 쓰려 하자 백리해가 사절하며우공과 함께 끌려간 백리해(百里奚)가 진나라에서 우공을 모셨다. 우공은 더 이상 군주가 아니었지만, 그에게 녹봉을 받던 신하로서의 마지막 보답과 같은 것이었다. 괵나라에서 잡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17.11.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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輔車相依 脣亡齒寒 보거상의 순망치한수레바퀴와 살은 서로 의지한다. 입술이 없어지면 이도 시리다. (춘추 좌씨전) 서로 돕고 살던 우나라와 괵나라의 관계를 비유한 말. 진(晉)나라가 우의 길을 빌려 괵을 친 후 돌아오면서 우나라까지 정복해버림진(晉)나라에 새로운 지배세력이 들어서면서 그에 대한 논공행상이 이루어졌지만, 아직 보상과 문책이 다 끝난 건 아니었다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17.11.1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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奉命如何取賂還(奉命取賂) 봉명취뢰왕의 명을 받들고 가서 어찌 뇌물을 받고 돌아오는가 (苒雍의 古詩) 제 환공이 천자의 명으로 위(衛)를 문책하러 갔다가 뇌물을 받고 돌아온 일을 꼬집어위나라 의공(懿公)은 혜공의 아들이다. 그의 할아버지 선공은 아들에게 맺어주기로 한 신부감(제나라 출신 선강)을 가로챈 호색가였으며, 선강에게서 태어난 아버지 혜공은 불과 15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17.11.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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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馬牛 不相及 풍마우 불상급발정난 소나 말이라도 서로 찾아가지 못 할 만큼 거리가 멀다. 제 환공의 공격을 받은 초 성왕이 두 나라가 서로 무관함을 비유로 변증한 말제나라 환공이 패권을 행사하던 무렵, 초나라는 성왕(成王)이 다스리고 있었다. 성왕은 문왕이 식(息)나라 군주로부터 빼앗아온 식부인이 낳아준 두 아들 중의 하나다.성왕은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17.10.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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哀樂失時 殃咎必至 애락실시 앙구필지 슬픔과 즐거움도 때에 맞지 않으면 필시 재앙을 부른다. ( 莊公20년) 주나라 혜왕의 왕위를 빼앗은 퇴(頹)가 연일 가무를 즐기자 정나라 제후가 비판하며제나라 환공이 천하를 움직이던 시절에 천자국 주(周)나라에서는 장왕(莊王)에 이어 희왕(釐王)-혜왕(惠王)-양왕(襄王)이 재위했다. 50년 정도의 짧은 기간에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17.10.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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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之所興 在順民心, 政之所廢 在逆民心정지소흥 재순민심 정지소폐 재역민심 정치가 흥하는 것은 민심을 따르는 데 있다. ( 목민편)어느날 환공이 물었다. “노나라와 양나라는 서로 이웃한 나라로, 우리에게 위협이 되기도 하고 의존이 되기도 합니다. 노나라와 양나라를 정복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관중이 대답했다. “노나라와 양나라의 백성은 비단을 짜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17.10.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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勤於兵 忌於辱 輔其過 則社稷危근어병 기어욕 보기과 칙사직위(왕이) 군비증강에 힘쓰고 쓴소리를 회피하며 잘못을 더하면 사직이 위험해진다. 제 환공이 노나라를 다시 공격한 것은 3년이 지나서였다. 그 사이에 제나라는 관중의 치세에 힘입어 국정은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 재정이 넉넉해지니 군비를 늘리기도 보다 용이해졌다. 다만 관중은 환공이 침략 전쟁을 즐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17.10.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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肉食者鄙 未能遠謀 육식자비 미능원모“높은 사람들은 어리석어서 능히 멀리보지 못 한다.” ( 장공10년) 노나라 충신 조말이 군주에게 직언하려는 것을 만류하는 사람들을 뿌리치며잠시 노(魯)나라 얘기를 삽입해야겠다. 제 환공이 즉위한 직후 얘기다.제 환공은 즉위 이듬해 노나라를 공격했는데, 아직 흐트러진 민심이 수습되기 전이었다. 이때 까지만 해도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17.10.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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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子莫若父 知臣莫若君 지자막약부 지신막약군자식은 그 아비가 가장 잘 알고, 신하는 그의 군주가 가장 잘 안다.(大匡篇) 포숙이 소백을 보필하라는 군주의 명령을 받고 관중과 쟁론하며 인용한 속담제 환공은 300여년 춘추시대에 있어 중요한 등장인물 중 한 사람이다. 그의 등장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패륜임금 양공 이야기로 잠시 되돌아갈 필요가 있다. 여동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17.09.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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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지절 가을. 하늘은 높아지고 트럼프와 김정은의 말은 날로 살쪄 간다.
쉼표
이흔 기자
2017.09.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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倉廩實 知禮節 창름실 지예절 백성은 곡식창고가 가득 차야 예절을 안다. ( 管晏列傳) 관중의 경제정책의 기본 정신을 나타낸 관중의 말관중의 연락을 받고 여유롭게 전진한 규 공자와 호위부대는 6일 뒤에야 관중의 선발대와 합류해 도성으로 향했다. 성이 보였으나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성곽에는 새로운 빗발들이 나부끼고 성루에는 장수들이 도열해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17.09.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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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온다는 건/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그의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정현종 중
쉼표
이흔 기자
2017.09.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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莫以今時寵 能忘舊日恩 막이금시총 능망구일은지금 사랑을 받는다 해서 옛사랑을 잊을 수가 있겠는가 남편을 죽인 초 문왕에게 잡혀가 사랑받으며 산 식부인의 심사를 읊은 왕유의 시춘추시대 초(楚)나라는 중원의 다른 제후국들과는 좀 다른 위치에 있었다. 계보로 보면, 일찍이 주나라 초기 문왕을 섬겼고 성왕에 의해 초만 지방을 봉지로 받아 남작이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17.09.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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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을 때 너의 가슴이 온통 담요로 덮혀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법이란다.- 헬렌 필딩 중
쉼표
이흔 기자
2017.09.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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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손성은 기자] 저금리 기조, 시장 포화, IFRS(국제회계기준)17 도입 등 3중고에 시달리는 보험업계가 최근 수익성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자사 상품 라인업 변경은 물론 판매채널 역시 수익성에 방점을 찍고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그 결과 그간 보험업계에서 가장 높은 생산성을 자랑하던 방카슈랑스채널은 조금씩 과거의 위상을 잃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기자수첩
손성은 기자
2017.09.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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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Dog)나라에서도 글이 야하다고 작가를 감옥에 넣을까. 개도 동료가 자살 같은 죽음을 맞이하면 빈소를 찾아가 자해 소동을 벌일까. 가을비 내리는 저녁 무렵에는 궁금한 게 많아진다.
쉼표
이흔 기자
2017.09.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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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雄斃一雄興 歌舞變刀兵 일웅폐일웅흥 가무변도병한 영웅 쓰러지니 또 한 영웅 일어난다. 음악소리는 칼소리로 변하는구나 (中國 古詩) 송 상공이 위나라 주우의 꾐에 빠져 정나라 공격을 시작할 때 농부들이 부른 노래송(宋)나라는 은(殷)이 망했을 때 주(周)왕이 은나라 후손들을 위하여 세워준 나라다. 은의 왕족이며 마지막까지 충신이었던 미자계가 송의 시조다. 여
시인과 함께읽는 史記
이흔 기자
2017.09.27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