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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는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윤동주 중
쉼표
이흔 기자
2017.09.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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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사람은 들창코가 없다. 중력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코도 처지고 귓불도 처지고 가슴도 처진다. 무성하던 저 여름풀들도 제풀에 지쳐 조만간 쓰러져 누울 것이다.- 김수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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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흔 기자
2017.08.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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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직녀가 눈물의 상봉을 마치고나니 비가 그치고 밤바람이 차지기 시작했다. 바람이 불기라도 하면 한기까지 느껴진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덥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춥다니. 변덕이 스프 끓듯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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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흔 기자
2017.08.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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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한 후배 A군이 얼마 전 지리산으로 떠났다. 여행을 간 게 아니고 아예 보따리 싸서 내려갔다. 준수한 외모에 준수한 대학을 나왔고, 준수한 직장을 다니던 그가 어느 날 직장을 때려 치더니 준수한 표정으로 지리산 길에 올랐던 것이다.포목점집 아들로 태어난 A군은 어려서부터 남부럽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탓에 거칠 것 없어 보였지만, 그에게도 약간의 단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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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후 기자
2012.09.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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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찾아볼 곳이 없어 몇 번이나 같은 장소를 뒤져본 후에야 겨우 어쩔 도리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미소노의 죽음은, 그런 느낌이었다.- 츠지무라 미즈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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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흔 기자
2017.08.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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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은 송곳인데, 바람은 명주고름이다. 얇게 저며 초장에라도 찍어 먹어야 이 ‘역대급’ 여름을 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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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흔 기자
2017.07.2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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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손성은 기자] “눈치를 보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겁니다”국내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잇따른 보험료 인하 결정을 바라보는 손보업계 관계자의 말이다.KB손보는 26일 대형 손보사 중 마지막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지난해 말 업계 1위 삼성화재가 기습적으로 보험료를 인하한 이후 동부화재와
기자수첩
손성은 기자
2017.07.2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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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누군가에게 읽힐 글이라면 못난 부분 다듬고, 어색한 부분 고치고, 잘 못 쓴 부분 바로 잡아야할 일이다. 는 반드시 퇴고를 거쳐야 한다.
쉼표
이흔 기자
2017.07.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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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부류의 인간은 성장도 후퇴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똑같은 일을 똑같이 반복할 뿐이지요.-무라카미 하루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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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흔 기자
2017.07.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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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애타게 하던 가뭄도 짧은 시간 쏟아진 폭우로 그예 긴 꼬리를 드러냈다. 큰비 다녀간 뒤라 그런지 사물들의 표정이 한결 순해졌다.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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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흔 기자
2017.07.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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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릿브지대학의 연결구과에 따르면, 한 단어 안에서 글자가 어떤 순서로 배되열어 있는가 하것는은 중하요지 않고, 첫째번와 마지막 글자가 올바른 위치에 있것는이 중하요다고 한다. 왜하냐면 인간의 두뇌는 모든 글자를 하나하나 읽것는이 아니라 단어 하나를 전체로 인하식기 때이문다.
쉼표
이흔 기자
2017.07.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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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놀라운 것은 꿈과 생계를 무 썰 듯 자를 수 있는 재주를 지녔다는 것이다.
쉼표
이흔 기자
2017.07.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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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짜기 다람쥐 아기 다람쥐/도토리 점심가지고 소풍을 간다/다람쥐야 다람쥐야 재주나 한번 넘으렴/ 파알딱 파알딱 팔딱 날도 참말 좋구나비가 온다. 날도 참말 좋다.
쉼표
이흔 기자
2017.07.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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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손성은 기자] 22년 만의 대개혁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의 핵심이자 보험업계의 숙원 ‘보험가격 자율화’가 태생적 한계로 흔들리고 있다.지난 2015년 금융위원회는 보험산업의 질적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보험산업 경쟁력 저해 요인으로 지목돼 온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금융당국의 사전심의를 거쳐야만
기자수첩
손성은 기자
2017.06.1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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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방영석 기자] 보험사와 정비소가 서로 다른 산정 기준을 통합하지 못한 채 각자의 적정 정비요금을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다.더욱이 이 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필요한 정비요금 기준 일원화 작업이 보험업계와 정비업계의 갈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보험정비요금 계약서는 보험사와 정비소가 표준작업시간 기준 프로그램으로
기자수첩
방영석 기자
2017.03.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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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때 없이 화창한 봄날, 사람이 너무 그리울 땐 어떻게 해야 하냐고 술 취한 담뱃갑에게 물었다. 과묵한 담뱃갑 대신 화요일 밤이 대답했다. 잠을 청하는 거라고. 그래서 따뜻한 사람을 만나는 거라고.
쉼표
이흔 기자
2017.03.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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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을 들고 있어서 널 안아 줄 수가 없어. 벽돌을 내려놓으면 널 키울 수 없어.-중
쉼표
이흔 기자
2017.03.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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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
쉼표
이흔 기자
2017.03.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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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백반집, 계란 후라이 달랬다가 ‘후라이 판’에 맞아 죽을 뻔 했다.
쉼표
이흔 기자
2016.12.19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