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보험 전문 보험중개사는 여러 보험사의 다양한 상품 중 기업 수요에 맞는 상품을 중개한다. 기업에서 가입한 보험에 클레임 발생 시 기업의 편에서 보험사에 대응하기도 한다.이런 보험중개 시장이 매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올 4월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7개 보험중개사의 작년 매출은 3043억6800만 원으로 전년보다 16.8%가 증가했고, 이중 상위 5개 사의 매출은 2019년(1470억4400만 원)보다는 무려 91%가 증가했다.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보험중개 시장의 경우 보험사를 대상으로 하는 재보험의 비중이
글로벌 기업보험 중개사 에이온은 최근 ‘2023 글로벌 리스크 매니지먼트 서베이’(Global Risk Management Survey) 결과를 발표했다. 17년 동안 이어진 이번 조사는 2년마다 전 세계 61개 국가 및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 임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2022년 5위였던 ‘경쟁 심화’(Increasing Competition)를 1위로 꼽았다. 2위 역시 지난 조사에서 7위인 ‘변하는 시장 동향’(Rapidly Changing Market Trends)이 차지했다.반면, 전 지역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 집단행동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국민 건강에 대한 불안심리가 높아지고 있다.서울대와 연세대 의대 교수에 이어 고려대 의사들이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하니, 이러다 국민 의료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우마저 든다.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KDI, 보건사회연구원, 서울대 등 국내 정상급 전문가들이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2035년 의사 1만 명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교육 여건과 지역 의료 현실을 감안해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의대 증원 계획을 백지화하
기업의 가치는 주가로 나타난다. 주주들은 기업이 이익을 내서 주주들에게 최대한 많이 돌려주기를 바란다. 물론 기업이 건전한 경영활동으로 이익 발생과 생존이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전제가 뒤따른다.국내기업의 주가가 해외기업들보다 낮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정부가 ‘기업 밸류업’이라는 프로그램을 들고나왔다. 한마디로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 소각 등 주가 부양책을 펼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PBR(주가순자산비율)은 주가가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는 기업 청산 시 주주에게 나눠주는
라면 업계 대명사 삼양식품(현 삼양라운드스퀘어)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넘었다. 불닭볶음면 등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1조192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무려 각 62%, 56% 늘어난 1468억 원, 1249억 원을 나타냈다.그 전면에 고 전중윤 창업주의 며느리 김정수(59) 대표이사 부회장이 있다.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00억달러(약 66조원) 규모의 라면시장을 뒤흔든 여성이라며 김 부회장을 집중 조명한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
부영그룹이 재계에서는 처음으로 출산장려금 1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것도 소급해서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 70명에게 각 현금 1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국가가 토지를 제공한다면 셋째까지 출산하는 임직원 가정에는 출생아 3명분의 출산장려금이나 국민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파격적인 출산장려지원 방안을 밝혔다.이보다 앞서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인구소멸을 저지하기 위해 출산지원금 1억 원을 제시하기 시작했다.인천시는 인천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이 18세가 될 때까지
2023년 연간 성장률이 1.4%로 나타났다.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2022년 4분기(-0.3%) 이후 4개월째 플러스 성장을 하고 있다.반면 민간 소비 증가율은 연간 1.8%로 코로나 감염 사태 때인 2020년 마이너스 4.8%를 빼면 2013년 1.7% 이후 10년 만에 가장 떨어진 수치다.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민간 소비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차지하는 만큼 전체 성장률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 나와주면 좋은데, 성장률 자체가 낮아지고 민간 소비도 성장률보다 낮은 추세여서 과거 고성장 당시 대비와 비교하면 상당히
“고객 경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고, 디지털 기술의 완벽한 내재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과 획기적인 고객 유입을 실현해 또 다른 회사 가치를 창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는 개방형 혁신이 중요하다. 외부 파트너의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과 서비스, 신기술을 활용해 고객 서비스와 업무 과정을 개선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디지털 분야에서 보유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보험가치를 만드는 인슈어
윤석열 대통령은 성탄절을 앞두고 순직 군인·경찰·소방관 자녀들을 용산으로 초대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의 아빠를 기억하고 그 가족을 잊지 않는 국가가 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울지 않고 부모님 도와서 잘 이겨내는 어린이가 착한 어린이, 그런 아이들에게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많이 주신다”는 말도 덧붙였다.성탄절 새벽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은커녕 화재로 아빠를 잃은 어른 두 딸의 얘기는 눈물겹다. 아니 두 살과 7개월 된 딸들은 부모로부터 잊을 수 없는, 그러나 기억에
한 달 여쯤 필자는 아내와 패키지 해외여행 중 ‘반드시’ 들려야 하는 곳을 찾았다.마케팅 담당이라는 사람이 우리나라 중장년이 앓고 있거나 그 위험에 빠지기 쉬운 질병에 대한 ‘구세주’(?)라며 약과 건강식품 영역을 넘나들며 제품 효능의 우수성을 나름 논리적으로 풀어나갔다.여행객들이 하나둘씩 호응하는 듯한 분위기로 동반자들과 웅성거리자 마케터는 자신이 현지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약사라며 제품 효능의 근거를 좀 더 부추겼다. 그러자 그동안 긴가민가해온 여행객들은 자신 또는 자신의 부모님 질병을 하나씩 꺼내며 효능에 대해 거듭 확인을 구하
내년부터 인천시에서 태어나는 아동에겐 18세까지 총 1억 원이 지원된다.인천시가 발표한 ‘1억 플러스 아이드림(i dream)’에 따르면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100만 원, 첫 만남 이용권 200만 원, 부모급여 1800만 원, 아동수당 960만 원, 보육료와 급식비 2540만 원, 초·중·고 교육비 1650만 원 등 기존 지원금 약 7200만 원 외에 천사 지원금(840만 원), 아이 꿈 수당(1980만 원), 임산부 교통비(50만 원) 등을 포함해 1억여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출산율이 지난 9월 전국 합계출산율 0.70
90년대 초반 삼성생명에 대한 삼성그룹 감사가 시작된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그러자 보험사들에 대한 영업 감사는 당시 보험감독원이 하고 있는데, 그룹이 왜 나서느냐며 발끈한 것인데, 실은 그룹 자금줄인 삼성생명의 임직원 자존심을 건드린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실제 당시 삼성생명의 삼성그룹 계열사에 대한 대출이 여타 보험사들의 그룹 계열사 대출보다도 가장 많았다. 보험감독원이 부랴부랴 나서 금융실명제에 따른 예금자의 비밀보호 등을 내세워 저지해 삼성생명에 대한 그룹감사는 무위로 그치고 말았다. 2012년 삼성생명은 2020년 자산 500
요양원으로 모셨던 어머니를 1년이 조금 넘은 작년 말 요양병원으로 옮겼다. 잦은 병원 입원 탓이었다. 문제는 간병비였다.요양병원 입원 첫날 원장은 필자에게 다인실의 경우 간병인 두 명이 6명의 입원 노인 환자를 돌본다고 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가진 내국인 간병인은 없고, 대체로 조선족 출신의 중국인이라며 1일 비용은 3만 원이라고 했다.입원실을 둘러보곤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입원 중인 노인 환자는 대부분 거동이 어려워 스스로 용변은 물론 식사가 어려웠다. 과연 연세가 들어 보이는 간병인 두 명이 여섯 명의 노인 환자를 제대로 케
스타강사 김창옥 씨가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았다 한다. 올해로 50세를 맞은 1970년대생의 고백이었기에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도 그 나이대의 사장을 배출해 그야말로 1970년대생들이 전성기를 맞고 있지 않은가.그는 전화번호와 집의 호수도 떠오르지 않았고, 이를 기억하려 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의사는 알츠하이머의 주원인이 알코올과 스트레스라고 했는데 그는 술을 아예 안 마시고 담배도 안 피운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 때문에 힘들어했던 엄마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했다. 스트레스는
연말 연초는 임원을 비롯한 CEO들의 인사철이다.당해 연도의 영업실적, 주가 관리(상장사의 경우), 연초 선언한 미래 비전의 추진 실적, 직원들과의 관계 등이 CEO들에 대한 기본적인 성과지표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영업실적만 따지면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 업계 CEO들은 안심해도 좋을 것이다. 보험사들은 은행들에 이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으로부터 ‘서민들의 짐’을 나누는 상생 금융을 주문받았을 정도 수익을 많이 냈다. 올 상반기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9조14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순익이 63.2%나 늘었다.하지만 향후 경제전망도
지방 도시들이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위기에서 벗어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귀농·귀촌으로 직접적인 인구 유입을 꾀하던 충북 단양군은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한 지 5개월 만에 디지털 주민 3만 명을 유치했다. 올 10월 기준 실 주민등록인구(2만7737명)보다도 많은 수치다.디지털 관광주민증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인구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벌이고 있는 사업으로 ‘대한민국 구석구석’ 애플리케이션의 QR코드를 활용해 지역 내 숙박, 식음, 체험 등 각종 여행 편의시설과 체험 프로그램 할인 혜택 등을 받도록 하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이다.
올해 환갑을 맞은 1963년생 토끼띠들은 2023년 9월 말 현재 83만여 명이다. 이들은 60년 전 103만 명이 태어나 83%의 생존율을 보였다. 집안 일가가 참석해 환갑 맞은 부모에게 술을 올리고 절을 하는 ‘성대한’ 환갑잔치는 사라진 지 오래다. 올 초 돌아가신 어머님조차 30년 전 환갑을 맞았을 때 “칠순이면 몰라도 나이 60에 잔치는 촌스럽다.”며 마다하셨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그냥 지나치는 것은 섭섭해 조촐하게 가족끼리 식사만 했던 기억이 난다. 올해 필자도 3남매가 마련한 젊은이 스타일의 조촐한 환갑 행사를 치렀다.
올해 10월 준공 50주년을 맞은 호주의 자랑거리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200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오페라하우스는 매년 1100만 명이 찾고 지금까지 11만80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쳤다. 우리나라는 패티김, 김범수, 윤도현밴드 등이 이 공연장에 섰다.오페라하우스는 착공에서 완공되기까지 14년이 걸릴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1955년 건립계획을 확정 짓고, 공사에 들어간 것은 1959년 3월1일이다. 당시 젊은 건축가 예른 웃손의 설계 디자인을 선정해 공사에 들어갔지만, 하염없는 공사 지체로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불
2000년 한국축구의 새 선장으로 부임한 네덜란드 출신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2년 뒤 열릴 대한민국 월드컵 대회를 위해 가장 관심을 쏟은 것은 선수선발이었다. 지연, 학연을 배제한 채 당시 스타플레이어로 알려진 선수들조차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퇴짜를 놓았고, 프로축구는 물론 실업팀과 대학팀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에서 ‘진주’ 찾기에 나섰다. 히딩크는 이렇게 해서 발굴한 박지성과 최태욱 김남일 최진철 송종국 이영표 차두리 등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2006년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피터 슈라이어 폭스바
올해는 가을 단풍이 10월23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오대산(10월20일), 월악산·지리산(10월27일), 한라산(10월29일), 북한산·속리산(10월30일), 계룡산·가야산(10월31일), 무등산(11월5일), 내장산(11월6일) 순으로 펼쳐진다고 한다.이미 주말에 올가을 만끽하고자 산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가을 단풍을 대하는 태도가 요즘 유행하는 MBTI 유형에 따라 어떨지 챗GPT에 물어봤다.ISTJ - 청렴결백한 검토자가을을 계획적으로 즐기고자 한다. 낙엽 바람에 실린 산책, 야외 피크닉, 불 켜진 조용한 밤에 책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