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사람은 들창코가 없다. 중력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코도 처지고 귓불도 처지고 가슴도 처진다. 무성하던 저 여름풀들도 제풀에 지쳐 조만간 쓰러져 누울 것이다.
- 김수상 <산책메모 1>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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