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비가 내릴 땐 계절의 옵션을 즐겨야한다. # 그런데 최순실은?
쉼표
이흔 기자
2016.10.19 14:00
-
에 자신의 이름이 없어 허탈해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무슨 수로 달래나?
쉼표
이흔 기자
2016.10.19 13:59
-
의대생들이여! 앞으로 하지마라.
쉼표
이흔 기자
2016.10.19 13:58
-
닷새나 되는 추석 연휴가 모자랐는지 아직도 보름달은 집으로 가지 않고 서녘 하늘을 서성이고 있다. 성큼 다가선 가을날을 더 즐기고 싶은 마음에서 일 것이다. 일하기 조오은 날씨다! 오해하지 마시라, 영화 대사다.
쉼표
이흔 기자
2016.09.20 16:34
-
우리는 서로 잘 모르면서, 그러면서도 서로/잘 아는 척, 헛된 눈빛과 수인사를 주고받으며/ 그림자처럼 쉽게 스쳐 지나갈 것이다 우리는/아직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이수익 중
쉼표
이흔 기자
2016.09.19 10:00
-
지하철 옆자리 아저씨, 자기 코고는 소리에 깜짝 놀라 깨더니 괜스레 나를 ‘째린다’. 내가 뭐? 세상은 억울하다.
쉼표
이흔 기자
2016.09.19 09:59
-
“사람도 따땃헌 디서만 산 사람은 쪼깨만 추워도 혹석(법석)을 떨어. 고상을 해본 사람은 어려워도 의젓허제. 원망헌다고 되는 일이 있가디. 이 담에는 잘 될 것이여 허고, 희망을 가져야제.”- 황풍년
쉼표
이흔 기자
2016.09.19 09:58
-
집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 나가서도 새고 있다. 어디에 대고 꼬리를 흔들지 몰라 쩔쩔 매는 개꼴이다.
쉼표
이흔 기자
2016.09.19 09:57
-
쎄쎄쎄/아침 바람 찬 바람에/울고 가는 저 기러기/우리 선생 계실 적에/엽서 한 장 써주세요/한 장 말고 두 장이요/두 장 말고 세 장이요/ 구리구리구리/가위바위보
쉼표
이흔 기자
2016.09.19 09:57
-
“밥 묵고 가. 끼니 땐디 기냥 가문 안 되제. 찬은 밸 것이 없제만 한 술 뜨고 가랑께. 잡솨 봐. 생긴 건 이래도 속은 암시랑 안 해. 묵을 만허꺼시네.”길손을 집 안으로 불러들여 밥상 앞에 앉히고 숟가락을 꼭 쥐어준다.- 황풍년 중
쉼표
이흔 기자
2016.09.19 09:57
-
별다른 조짐도 보이지 않고 느닷없이 들이닥친 가을. 오면 온다고 기별이나 할 것이지. 추적추적 가을비 내리는 날, 술 한 잔하자고 들이치던 X들은 다 어딜 간 것이냐.
쉼표
이흔 기자
2016.09.19 09:57
-
이 세상 모든 것은 잠깐입니다. 오직 아주 짧은 잠깐과 지금 긴 잠깐이 있을 뿐입니다.- 김창완 중
쉼표
이흔 기자
2016.09.19 09:57
-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아직 내 속에 있을까아니면 사라졌을까- 파블로 네루다 중
쉼표
이흔 기자
2016.08.26 13:29
-
햇발이 느슨해졌다. 햇발에 틈이 생겼다. 사이 빠진 구멍으로 이제 풀벌레 소리가 들려오면 된다. 그러면 됐다.
쉼표
이흔 기자
2016.08.26 13:28
-
모기를 잡아 주둥이를 살펴 본 200년 전 한미한 유생, 이옥. 이옥은 모기의 입이 마치 꽃잎처럼 구부러져 있다는 것을 화들짝! 발견했다. ‘처서에는 모기의 입도 구부려 진다’는 바로 그 처서 때. 기왕지사 처서를 맞는 날, 제발 더위는 구부러지고 한심한 세상사는 바로 펴지길 바랄뿐이다.
쉼표
이흔 기자
2016.08.24 15:43
-
욕을 할 수는 없는 일. 작가 미상의 고대 가요(구지가)가 떠오른다.거북아, 거북아, 목아지를 내놓아라/만약 목아지를 내어놓지 않으면/잡아서 구어먹겠다
쉼표
이흔 기자
2016.08.22 11:23
-
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었어그대와 나는 왜숲이 아닌가- 정희성 중
쉼표
이흔 기자
2016.08.22 11:22
-
프랑스 미식가 브리야사자랭은 말했다.“그대가 무엇을 먹는 지 말하라. 그러면 나는 그대가 누군지 말해 보겠다.”
쉼표
이흔 기자
2016.08.22 11:20
-
최고의 다이어트는 역시 불면.젠장.
쉼표
이흔 기자
2016.08.12 09:22
-
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다. 에어컨을 마음대로 틀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 한 사람.
쉼표
이흔 기자
2016.08.11 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