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보험 전문 보험중개사는 여러 보험사의 다양한 상품 중 기업 수요에 맞는 상품을 중개한다. 기업에서 가입한 보험에 클레임 발생 시 기업의 편에서 보험사에 대응하기도 한다.이런 보험중개 시장이 매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올 4월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7개 보험중개사의 작년 매출은 3043억6800만 원으로 전년보다 16.8%가 증가했고, 이중 상위 5개 사의 매출은 2019년(1470억4400만 원)보다는 무려 91%가 증가했다.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보험중개 시장의 경우 보험사를 대상으로 하는 재보험의 비중이
최근 경영인 정기보험의 높은 환급률 및 절세 효과 등을 강조하는 영업이 확대되고 있다.경영인 정기보험은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위험보장을 담보로 하는 상품으로, 보장성보험이다.생보업계는 경영인 정기보험 해약 환급률을 100% 이상 제공하고 법인보험대리점(GA) 설계사들에게 고시책을 책정하는 등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다만 은행의 예·적금과 같은 저축상품이 아닌데도 높은 환급률 및 절세 효과 등을 강조한 영업이 확대되고 있어 불완전판매가 우려되는 상황이다.일부 설계사는 보험사 승인을 거치지 않은 안내 자료를 사용해 수익률을 과장하거
글로벌 기업보험 중개사 에이온은 최근 ‘2023 글로벌 리스크 매니지먼트 서베이’(Global Risk Management Survey) 결과를 발표했다. 17년 동안 이어진 이번 조사는 2년마다 전 세계 61개 국가 및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 임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2022년 5위였던 ‘경쟁 심화’(Increasing Competition)를 1위로 꼽았다. 2위 역시 지난 조사에서 7위인 ‘변하는 시장 동향’(Rapidly Changing Market Trends)이 차지했다.반면, 전 지역의
갈수록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의 업권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보험산업은 포화상태로, 생‧손보사 간 건강보험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생보사의 경우 고령화, 저출산 등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사망보장에 대한 수요가 줄어 주력이던 종신보험 상품의 장래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변액보험과 저축성보험 역시 시장 상황과 회계제도로 인해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성장 한계에 직면한 생보업계는 최근 일상배상책임보험상품(이하 일배책) 판매 허가를 금융당국에 요청한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 집단행동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국민 건강에 대한 불안심리가 높아지고 있다.서울대와 연세대 의대 교수에 이어 고려대 의사들이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하니, 이러다 국민 의료시스템이 붕괴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우마저 든다.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KDI, 보건사회연구원, 서울대 등 국내 정상급 전문가들이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2035년 의사 1만 명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교육 여건과 지역 의료 현실을 감안해 증원 규모를 2000명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의대 증원 계획을 백지화하
기업의 가치는 주가로 나타난다. 주주들은 기업이 이익을 내서 주주들에게 최대한 많이 돌려주기를 바란다. 물론 기업이 건전한 경영활동으로 이익 발생과 생존이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전제가 뒤따른다.국내기업의 주가가 해외기업들보다 낮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정부가 ‘기업 밸류업’이라는 프로그램을 들고나왔다. 한마디로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고, 자사주 소각 등 주가 부양책을 펼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PBR(주가순자산비율)은 주가가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는 기업 청산 시 주주에게 나눠주는
보험사들은 무형의 상품인 보험을 판매하고 계약자가 온전히 스스로 가입한 상품이 어떤 유형의 상품이고, 가입한 주요 내용을 충분히 인지하고 가입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청약 이후 해피콜을 진행한다.2016년까지 해피콜 진행 방식은 단순했다.이전까지는 보험사가 하는 해피콜 전화에 소비자는 단순 ‘네’를 반복하면 가입이 되는 방식이었다.하지만 2017년 10월부터는 ‘네’뿐만 아니라 소비자는 ‘아니오’와 함께 면책기간 등에 대해서는 ‘1년’, 보험료 중 펀드 투입금액에 대한 질문에는 ‘일부만 투입’ 등의 대답도 할 수 있도록 했다.소비자가
라면 업계 대명사 삼양식품(현 삼양라운드스퀘어)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 1조 원을 넘었다. 불닭볶음면 등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1조192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무려 각 62%, 56% 늘어난 1468억 원, 1249억 원을 나타냈다.그 전면에 고 전중윤 창업주의 며느리 김정수(59) 대표이사 부회장이 있다. 최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00억달러(약 66조원) 규모의 라면시장을 뒤흔든 여성이라며 김 부회장을 집중 조명한 기사를 실어 눈길을 끌
2020년 1월 신임 보험연수원장으로 취임한 민병두 전 국회의원은 정희수 전 생명보험협회장에 이은 보험연수원의 산하기관 독립 이후 두 번째 정치인 출신 원장이다.업계는 국회 정무위원장을 지낸 민 원장의 금융 관련 경험을 높게 평가해 원장후보추천위원회(원추위)에 단독 추대한 것으로 봤지만, 일각에서는 보험연수원이 정치인 출신을 잇따라 선임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연수원의 업무는 지극히 보험업 내부적인 것이기 때문에 정치권 인사의 영향력이 필요치 않은 자리”라며 “헌데 정치권 인사를 영입하는 의도를
부영그룹이 재계에서는 처음으로 출산장려금 1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것도 소급해서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 70명에게 각 현금 1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국가가 토지를 제공한다면 셋째까지 출산하는 임직원 가정에는 출생아 3명분의 출산장려금이나 국민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파격적인 출산장려지원 방안을 밝혔다.이보다 앞서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인구소멸을 저지하기 위해 출산지원금 1억 원을 제시하기 시작했다.인천시는 인천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이 18세가 될 때까지
수지상등의 법칙, 대수의 법칙은 보험업에 발을 딛으며 숙지해야 하는 기본적인 보험 원리 용어다.이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업 모두에 적용되며, 설계사는 물론 임직원도 알고 있는 이론이다.수지상등의 원칙은 생명보험 이론에서 소비자가 납입한 보험료 총액은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과 지출 비용의 총액과 같아야 한다고 정의한다. 손해보험도 마찬가지다.대수의 법칙은 ‘적은 규모 또는 소수로는 불확정이나 대규모 또는 다수로 관찰하면 거기에 일정한 법칙이 있게 되는데 이를 대수의 법칙이라고 한다’고 정의한다.또 손해보험에서는 이득 금지의 원칙을 적용
2023년 연간 성장률이 1.4%로 나타났다.분기별 성장률을 보면 2022년 4분기(-0.3%) 이후 4개월째 플러스 성장을 하고 있다.반면 민간 소비 증가율은 연간 1.8%로 코로나 감염 사태 때인 2020년 마이너스 4.8%를 빼면 2013년 1.7% 이후 10년 만에 가장 떨어진 수치다.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민간 소비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차지하는 만큼 전체 성장률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 나와주면 좋은데, 성장률 자체가 낮아지고 민간 소비도 성장률보다 낮은 추세여서 과거 고성장 당시 대비와 비교하면 상당히
5년 또는 7년으로 기존 상품보다 납입 기간이 짧은 단기납 종신보험의 10년 시점 환급률이 130%에 육박하는 등 여전히 생명보험업계가 고환율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올해 개정된 단기납 종신보험의 환급률을 살펴보면 교보생명은 실손종신보험PLUS 5년납 10년 시점 해지 시 기존 121%에서 131.5%로 상향됐다. 7년납은 10년 시점 해지 시 121%에서 131.1%으로 책정됐다.한화생명 THE 3 종신보험은 5년납 10년 시점 해지 시 121.8%에서 130.7%, 7년납은 120%에서 130.5%로 올렸다.농협생명 투스텝종신보험
“고객 경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고, 디지털 기술의 완벽한 내재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 발굴과 획기적인 고객 유입을 실현해 또 다른 회사 가치를 창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는 개방형 혁신이 중요하다. 외부 파트너의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과 서비스, 신기술을 활용해 고객 서비스와 업무 과정을 개선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디지털 분야에서 보유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보험가치를 만드는 인슈어
윤석열 대통령은 성탄절을 앞두고 순직 군인·경찰·소방관 자녀들을 용산으로 초대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의 아빠를 기억하고 그 가족을 잊지 않는 국가가 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울지 않고 부모님 도와서 잘 이겨내는 어린이가 착한 어린이, 그런 아이들에게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많이 주신다”는 말도 덧붙였다.성탄절 새벽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은커녕 화재로 아빠를 잃은 어른 두 딸의 얘기는 눈물겹다. 아니 두 살과 7개월 된 딸들은 부모로부터 잊을 수 없는, 그러나 기억에
“소비자 신뢰 바탕의 선순환 구조 구축, 건전성 기반의 경쟁력 강화, 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생금융 협력 강화”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26일 취임식을 통해 이같은 업무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이 회장은 1964년생으로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일 제55대 손보협회장으로 선임됐다.올해는 새 회계기준(IFRS17) 첫 시행, 숙원사업이던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법이 국회 문턱을 넘긴 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다만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시행을 위한 전송대행기관이 아직 선정되지 않은 점, 의료계의 반발이 여전한 점
한 달 여쯤 필자는 아내와 패키지 해외여행 중 ‘반드시’ 들려야 하는 곳을 찾았다.마케팅 담당이라는 사람이 우리나라 중장년이 앓고 있거나 그 위험에 빠지기 쉬운 질병에 대한 ‘구세주’(?)라며 약과 건강식품 영역을 넘나들며 제품 효능의 우수성을 나름 논리적으로 풀어나갔다.여행객들이 하나둘씩 호응하는 듯한 분위기로 동반자들과 웅성거리자 마케터는 자신이 현지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약사라며 제품 효능의 근거를 좀 더 부추겼다. 그러자 그동안 긴가민가해온 여행객들은 자신 또는 자신의 부모님 질병을 하나씩 꺼내며 효능에 대해 거듭 확인을 구하
내년부터 인천시에서 태어나는 아동에겐 18세까지 총 1억 원이 지원된다.인천시가 발표한 ‘1억 플러스 아이드림(i dream)’에 따르면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100만 원, 첫 만남 이용권 200만 원, 부모급여 1800만 원, 아동수당 960만 원, 보육료와 급식비 2540만 원, 초·중·고 교육비 1650만 원 등 기존 지원금 약 7200만 원 외에 천사 지원금(840만 원), 아이 꿈 수당(1980만 원), 임산부 교통비(50만 원) 등을 포함해 1억여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출산율이 지난 9월 전국 합계출산율 0.70
90년대 초반 삼성생명에 대한 삼성그룹 감사가 시작된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그러자 보험사들에 대한 영업 감사는 당시 보험감독원이 하고 있는데, 그룹이 왜 나서느냐며 발끈한 것인데, 실은 그룹 자금줄인 삼성생명의 임직원 자존심을 건드린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실제 당시 삼성생명의 삼성그룹 계열사에 대한 대출이 여타 보험사들의 그룹 계열사 대출보다도 가장 많았다. 보험감독원이 부랴부랴 나서 금융실명제에 따른 예금자의 비밀보호 등을 내세워 저지해 삼성생명에 대한 그룹감사는 무위로 그치고 말았다. 2012년 삼성생명은 2020년 자산 500
요양원으로 모셨던 어머니를 1년이 조금 넘은 작년 말 요양병원으로 옮겼다. 잦은 병원 입원 탓이었다. 문제는 간병비였다.요양병원 입원 첫날 원장은 필자에게 다인실의 경우 간병인 두 명이 6명의 입원 노인 환자를 돌본다고 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가진 내국인 간병인은 없고, 대체로 조선족 출신의 중국인이라며 1일 비용은 3만 원이라고 했다.입원실을 둘러보곤 아연실색하고 말았다. 입원 중인 노인 환자는 대부분 거동이 어려워 스스로 용변은 물론 식사가 어려웠다. 과연 연세가 들어 보이는 간병인 두 명이 여섯 명의 노인 환자를 제대로 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