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핵심 3개 신규 파트 및 팀 신설
화재, 헬스케어 및 특화보상‧연구소 재편

새 수장을 맞이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생명은 법인보험대리점(GA)채널 경쟁력 강화와 새 회계기준 시행에 따른 손익 및 자산운용 관리 등 3개 팀과 파트를 신설했다.

삼성화재는 장기부문 산하에 헬스케어사업팀을 신설하고, 자동차보험 부문 산하로 특화보상팀과 모빌리티기술연구소를 새롭게 신설했다.

◇ GA채널 관리, 기민하게 이뤄질 듯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삼성생명은 △CPC전략실 내 시장 대응팀 △IFRS 손익관리 파트 △자산운용솔루션팀 등 3개 파트 및 팀을 신설했다.

CPC전략실 내 시장 대응팀은 전속 설계사 중심의 매출 발생을 비전속 채널까지 확대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대표적으로 GA 기획, 시장조사 등으로, 회사 내 영업 최상위 부서에 신설된 팀으로 알려졌다.

이는 내년 보험영업의 경쟁 구도를 확장해 건강보험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서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건강보험 상품 확대를 비롯해 상품 수익성과 채널, 시장 상황을 고려해 최적의 판매 포트폴리오를 구성, 경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IFRS손익 관리 파트는 상품 혁신과 효율 제고에 초점을 맞춰 안정적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을 구축, 사업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신설했다.

올해부터 IFRS17이 도입되고, CSM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미래 이익 가치인 해당 수치를 원만하고,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개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 부문에서는 커버넌스 총괄 역할을 공고히하고, 신사업 기회를 모색, 프로세서 혁신 등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자산운용솔루션 팀을 신설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올해 월 매출 부문에서 한화생명에 역전을 허용한 적 있다”며 “압도적인 1위라는 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만큼, GA채널 영업력을 끌어올리고, 업계 현황에 맞게 조직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3개 팀 재편, 시장 대응에 초점

삼성화재는 △장기부문 산하 헬스케어사업팀 △자동차부문 산하 특화보상팀 및 모빌리티기술연구소 등 3개 팀을 신설했다.

손보업계에서는 장기인보험이 높은 수익성을 기록, 주력 상품으로 판매된다.

삼성화재는 장기인보험 판매를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헬스케어사업팀을 신설한 것으로 풀이된다.

헬스케어는 가입자의 건강관리를 도와주면서 보험금 지급 사유는 줄이고, 소비자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보험업계에서는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다.

특화보상팀은 초기 보상업무를 중점으로 담당한다. 이전에도 관련 업무는 있었던 만큼, 연속성을 가지고 간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모빌리티기술연구소는 기존 삼성화재가 운영하던 교통안전문화연구소와 모빌리티뮤지엄을 통합한 개념이다. 자동차보험과 연관된 만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기민한 시장 대응을 통한 매출 확대, 영업효율 개선 등 양과 질 동반 성장으로 CSM 순증을 극대화해 업계선도자로 입지를 공고히 하는 취지로 조직개편이 이뤄졌다”며 “헬스케어 및 모빌리티 등 미래 신사업에 대한 추진력을 제고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새 수장을 맞이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진 제공=각사)
새 수장을 맞이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진 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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