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격, 지정학적 불안정, 기후 변화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특히 이들 위험 요인이 상호 연결되며 연쇄적 충격을 일으키고 있어 기존의 전통적 리스크 관리 방식은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글로벌 보험중개그룹 에이온(Aon)이 전 세계 63개국 3,000명의 경영진과 리스크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글로벌 리스크 관리 서베이’ 결과, 2025년 현재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10대 리스크로 ▲사이버 공격·데이터 유출 ▲사업 중단 ▲경제 둔화 ▲규제·입법 변화 ▲경쟁 심화 ▲원자
금융·보험업이 상반기 월평균 임금 805만 원으로 17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성과급 중심의 특별급여가 대폭 늘면서 전체 임금 인상률 역시 최고치를 보였지만, 다른 업종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1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에 따르면 금융·보험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총액은 805만1000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숙박·음식점업(263만5000원)의 약 3배 수준이다.업종별 인상률을 살펴보면 금융·보험업은 7.2% 올라 17개 업종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3년째를 맞으며 기업들의 리스크 관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경영책임자 형사처벌이 현실화되자 기업들은 보험쪽으로도 눈을 돌리며 기업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으나, 잇따른 사고와 높은 보험료, 중소기업의 낮은 가입률 등으로 실질적 안전망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기업보험 시장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 사망자는 2,098명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60세 이상 고령자 비중은 52.8%, 건설업 사망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약 6조 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규모 공급 계약을 따내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는 이번 수주가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와의 계약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공시를 통해 지난 29일 5조9,442억 원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오는 8월 1일부터 3년간이며, 추후 고객사와 협의에 따라 최대 7년으로 연장될 수 있다.이번 계약 규모는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매출(25조6천억 원)의 23.2%에 달한다. 다만 회
기아가 올해 2분기 수익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미국의 25% 수입차 관세 영향과 작년 고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기아는 25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조7,64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다고 밝혔다.매출은 역대 분기 최대인 29조3,496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조2,682억원으로 23.3% 줄었다.영업이익률은 9.4%로 하락하며 11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를 밑돌았다.이는 그룹 내 현대차보다 더 큰 하락폭이다.영업이익 감소액은 현대차(8,282억원)와 비슷하지만,
SK하이닉스가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3E)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영업이익은 삼성전자의 두 배에 달하며 반도체 업계의 중심축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줬다.회사 측은 24일, 연결 기준 2025년 2분기 영업이익이 9조2,12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5% 증가한 수치로,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9조366억 원)를 상회했다.같은 기간 매출은 22조2,320억 원으로 35.4%, 순이익은 6조9,962억 원으로 69.8% 증가하며
한화오션이 북미 방산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목표로 현지에 지사 설립을 추진하며 본격적인 사업 진출 채비에 나섰다.한화오션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캐나다 지사 설립을 결의했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 일본, 노르웨이 등에 이어 일곱 번째 해외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이번 캐나다 지사 설립은 캐나다 정부가 추진 중인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를 염두에 둔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CPSP는 3천 톤급 잠수함 8~12척을 새로 도입하는 대형 방산 프로젝트로, 전체
삼성중공업은 HMM, 파나시아, 한국선급(KR)과 함께 '선상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시스템'(OCCS) 실증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OCCS는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후 액화 저장해 배출을 방지하는 온실가스 대응 기술이다.삼성중공업과 실증 참여 기업들은 작년 7월 HMM의 2천2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에 아민 흡수식 OCCS를 설치하고 매월 성능 검증을 이어왔다.이번 실증은 OCCS의 실효성과 상용 가능성을 입증하고 조선·해운·에너지 산업이 연계된 탈탄소 밸류체인을 제시하는 의
지난 4월 해킹 사고 여파로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40% 아래로 떨어졌다.주요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가입자가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은 모습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8일 발표한 ‘5월 유·무선 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및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5월 가입자 수는 2,249만9,042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가운데 39.29%를 차지했다.이는 전달인 4월(2,292만4,260명, 점유율 40.08%)보다 0.7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SK텔레콤이 시장 점유율 40
HD한국조선해양이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며 조선업계의 친환경 전환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와 맞물려, 이중연료 추진 기술과 스마트 건조 역량을 갖춘 HD한국조선해양의 독주 체제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2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의 컨테이너선 수주량은 총 54척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주량(38척)을 훌쩍 넘어섰다.수주 금액도 84억2,000만 달러(약 11조5,000억 원)로 전년 대비 28%
한화그룹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로부터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Austal)의 지분을 최대 100%까지 인수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CFIUS는 “국가 안보상 해결되지 않는 우려가 없다”며 인수 확대를 허용했다. 이로써 한화는 기존 장외거래로 확보한 오스탈 지분 19.9%를 넘어, 추가 지분 확보도 가능해졌다.오스탈은 호주 본사와 미국 앨라배마·샌디에이고 조선소를 기반으로 소형 군함 및 수상함을 건조하는 글로벌 방산 조선업체다.미국 내 소형 수상함·군수지원함 시장에서 40~60%의 점유율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한국산 주력전차 K2 ‘흑표’의 폴란드 2차 수출 계약이 이달 하순 폴란드 현지에서 체결될 전망이다.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와의 계약 규모는 60억 달러대, 약 9조 원으로 알려졌다.180대 공급 중 117대(K2GF)는 국내에서 생산되고, 나머지 63대(K2PL)는 폴란드 내 시험·양산시설에서 현지 생산될 예정이다.특히 K2PL은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신형 모델로, 기술이전과 유지·보수를 포함한 패키지형 계약이다.이번 계약은 2022년 체결된 1차 계약과 동일한 대수이지만, 단가 상승과 기술이전, 부속품
국내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현대제철이 경북 포항 2공장의 전면 휴업에 들어갔다.철강 수요 급감으로 인한 생산 차질과 경영 부담이 겹치면서 지난해 폐쇄를 시도했던 공장을 결국 멈춰세운 것이다.현대제철은 11일, “철강 제품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며 생산량이 확보되지 않아 포항 2공장을 지난 7일부터 전면 휴업 조치했다”고 밝혔다.이어 “향후 가동 중단이나 인력 재배치 등은 노조와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포항 2공장은 이미 지난해 11월에도 폐쇄 논의가 이뤄진 바 있다.당시 철강 업황 침체로 가동률이 급감하면서
미국 정부가 6월 4일부터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한국 철강업계는 전례 없는 수출 위축에 직면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한국 철강 수출에 치명적 타격을 줄 뿐 아니라, 제조업 전반과 무역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對美 수출 13% 의존…車·조선 등 연쇄 파급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의 전체 철강 수출액 중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 미국은 한국 철강업계의 4대 수출국 중 하나다. 대표적인 수출 품목은 열연강판, 냉연강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해당 조치는 오는 6월 4일부터 시행된다.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외곽에 위치한 US스틸 공장에서 열린 연설에서 “미국 철강 산업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라며 관세 인상 계획을 밝혔다. 그는 “25% 관세에는 허점이 있었지만, 50%는 어떤 기업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연설 직후 본인의 SNS ‘트루스소셜’에는 “철강과 알루미늄 모두 50%로 인상된다”며 시행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내 백화점업계는 매출의 중심축으로 부상한 '슈퍼 VIP'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객 전체 중 일부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자, 등급 기준을 높이고 전용 혜택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소수 정예' 관리에 나섰다.◇ 롯데·신세계·현대…VIP 문턱 더 높이고 혜택은 더 두텁게롯데백화점은 올해 들어 VIP 프로그램인 ‘에비뉴엘’ 제도를 개편했다.가장 주목할 변화는 ‘에비뉴엘 블랙’ 등급으로,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인원수를 올해부터 연간 구매 금액 상위 777명으로
논란이 계속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이 대규모 할인 행사로 반전을 꾀한다. 음료 가격을 최대 500원까지 낮추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이 이달 말부터 시작된다.빽다방은 “오는 6월 12일까지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음료 할인 행사를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본사 차원의 300억 원 규모 가맹점 지원책의 일환으로, 프로모션 비용은 전액 본사가 부담한다.할인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는 아이스티에 샷을 추가할 경우 1,000원이 할인되며, 6월 5일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 전량을 중국의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에 매각했다.이번 거래로 텐센트뮤직은 SM의 2대 주주로 부상하며, 양사는 중국 시장에서의 전략적 제휴를 본격화할 전망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는 SM 주식 221만2,237주(지분율 9.38%)를 주당 11만 원에 텐센트뮤직에 넘기기로 했다.거래 총액은 약 2,433억 원에 이르며, 오는 30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리될 예정이다.하이브는 2023년 SM 경영권 확보를 시도하며 대규모 지분을 취득했지만, 카카오와의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 중인 가스복합발전소 2곳에 주기기 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EPC합작사와 가즐란2 확장(Ghazlan2 Expansion) 발전소, 하자르 확장(Hajar Expansion) 발전소 등 2곳에 스팀터빈 및 발전기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EPC합작사는 스페인과 이집트 최대 건설사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오라스콤’으로 구성됐다. 하자르 확장 발전소에 공급 계약은 올해 4월에 체결됐다.두 프로젝트를 합한 계약 규모는 약 3400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