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소비자 보호·리스크 관리 성과 '결실'

지난해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생명보험 불완전판매율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GA 불완전판매율 감소세가 자회사형 GA보다 두드러졌는데, 업계 소비자 보호 자정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불완전판매율이란 품질보증해지와 민원해지, 무효건수의 합계를 신계약건수로 나눈 비율을 말하며, 수치가 높을수록 보험 판매 과정에서 건전성이 불량했음을 의미한다.

◇ 전통 GA 생보 개선세 '뚜렷'

4일 법인보험대리점 통합공시조회에 따르면 지난해 소속 설계사 수 500인 이상 상위 대형 GA의 평균 생보 불완전판매율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생보 불완전판매율은 손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데, 상품 내용 및 구성이 복잡해 영업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이 제공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 GA 중에서는 상장사인 인카금융서비스가 지난해 생·손보 모두 0.01%의 우수한 불완전판매율을 기록했다.

같은 상장사인 에이플러스에셋도 생보 0.05%로 전년 0.06%보다 0.01% 개선됐으며, 손보는 0.01%에서 0%로 불완전판매율 제로를 달성했다.

지에이코리아는 생보 0.08%로 2022년 0.09%대비 0.01%포인트 줄었고 손보는 0.01%로 동일했다.

글로벌금융판매는 생보 0.06%로 전년 0.09%보다 0.03%포인트 감소했다. 손보는 0.01%로 2022년과 같다.

메가는 생보 0.08%, 손보 0.01%로 이전연도 각각 0.11%, 0.02%에 비해 양호한 불완전판매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KGA에셋은 생보의 경우 0.11%보다 0.02%포인트 감소한 0.09%, 손보는 0.01%에서 0.01%포인트 늘어난 0.02%로 집계됐다.

이밖에 프라임에셋, 엠금융서비스, 아너스금융서비스, 피플라이프, 굿리치, 유퍼스트, 영진에셋 등 설계사 수 3,000명 이상 초대형 GA 생보 불완전판매율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다수 자회사형 GA, 불판율 소폭 상승

자회사형 GA의 경우 생보 불완전판매율이 전년보다 소폭 늘어났지만, 손보는 대체로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업계 최대 영업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금융서비스는 생보 0.05%로 전년 0.03% 대비 0.02%포인트 늘었지만, 손보는 0.02%에서 0.01%로 0.01%포인트 개선됐다.

신한금융플러스는 생보 0.09%로 전년 0.11% 대비 0.02%포인트 개선됐으며, 손보는 0%에서 0.01%로 0.01%포인트 늘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생보 0.05%로 전년 0.08%대비 0.03%포인트 감소해 자회사형 GA중 가장 높은 개선세를 보였다. 손보는 0.01%로 전년과 같다.

같은기간 한화라이프랩은 생보 0.10%에서 0.08%포인트 증가한 0.18%, 손보는 0.01%에서 0.01%포인트 감소한 0.01%로 나타났다.

DB금융서비스는 생·손보 0%로 지난해 전체 GA 중 유일하게 두 부문 불완전판매율 제로를 달성했다. 이전연도 생보는 0.05%, 손보는 0.01%다.

이밖에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생보 0.09%, 손보 0.01%,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생보 0.12%, 손보 0.04%을 기록했다.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는 생보 0.14%, 손보는 0%, AIG어드바이저는 지난해 생보 0%, 손보 0.02%, ABA금융서비스는 생보 0.24%, 손보 0.02% 등으로 집계됐다.

GA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내부통제를 통해 소비자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라며 "해당 수치는 소비자 보호 자정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생명보험 불완전판매율이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freepik)
지난해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생명보험 불완전판매율이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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