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확대 사활…젊은 인재 수혈 기대감

보험업계가 미래 세대를 위한 청년 일자리 확대 및 신규 고용 창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대부분 보험사가 상반기 채용 목표치를 달성한 가운데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역피라미드 구조 체계가 바뀔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 보험업계, 상반기 1000명 채용 목표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보험사가 올 상반기 신규 채용 목표치를 달성했다.

앞서 진행된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를 통해 15개의 생명보험사는 올해 상반기 총 453명을, 17개 손해보험사는 513명의 신규 채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교보생명의 경우 상반기가 아닌 연간 계획으로 140여 명을 목표로 잡고 채용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화생명은 상반기 목표 채용 인원인 126명을 달성하고 하반기는 채용을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동양생명은 22명, 미래에셋생명은 14명의 상반기 신규 채용을 완료했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10여 명을 채용했고 내년도 동일한 수준으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DB손해보험은 상반기 87명을 신입으로 채용해 손보사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했다. 한화손해보험은 20여명, 롯데손해보험은 55명의 목표 인원을 채웠다.

캐롯손해보험은 예정 인원인 54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도 활발히 인재 채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인 메리츠화재는 상반기 계획 인원 45명을 넘게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채용 목표를 채우지 못해 하반기 추가 채용에 나서는 보험사도 있다. KB손해보험은 상반기에 실제 채용은 25명이 진행됐고, 하반기에는 35명을 채용해 연간 계획을 채울 예정이다.

KB라이프생명 30명의 상반기 목표치를 제시했지만, 현재까지 20여 명 정도를 채용연계형으로 채용했다. 하반기에는 인사 여력에 따라 추가 채용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 역피라미드 구조 해소 기대감

고금리 및 고물가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고령화, 나노가족 등 인구구조 변화가 심화되고 있지만, 보험사는 청년 일자리 확대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문도 열리고 있는데 ‘역피라미드’ 구조인 보험업계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보험업계의 경우 일반 기업과 달리 고직급, 고연령층이 많은 역피라미드 혹은 ‘항아리’ 구조로 이뤄져 있다.

보험업이 호황이던 수십 년 전에는 인력을 많이 뽑았으나 실적이 악화되며 채용 규모도 줄어드는 추세라 젊은 인재가 부족한 상황이다.

디지털, 모빌리티 전환 가속화 등 시장의 트렌드 변화 대응을 위한 디지털 부문 인재 채용 역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현대해상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진행 중이다. 지원자격은 대학 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자, 내년 1월 입사 가능자다. 기간은 오는 25일까지로 모집부문은 영업관리, 손해사정, 보험계리‧수리, 디지털‧웹기획 등이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이달 18일까지 하반기 3급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다.

DB손보는 이달 초부터 내달 6일까지 하반기 대졸신입공채 공고를 진행 중이다.

상반기 채용이 없었던 DGB생명은 일반직군과 IT‧정보보호 직군에서 인턴직(채용연계형) 공고를 냈으며 농협생명 역시 이르면 내달 하반기에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타 업권에 비해 빈번하지 않아 역피라미드 구조가 더 오래 있는 편”이라며 “디지털, 모빌리티 가속화 등 새로운 사회 요구와 트렌드를 반영해 신규 채용, 청년 일자리 생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보험업계가 미래 세대를 위한 청년 일자리 확대 및 신규 고용 창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보험업계가 미래 세대를 위한 청년 일자리 확대 및 신규 고용 창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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