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은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혈액암 치료인 ‘카티(Car-T)’ 치료 보장을 탑재한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암치료보장 집중형)’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등이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등 형체를 가지고 있는 고형암 치료에 특화된 보장인 반면,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는 백혈병 등 혈액 속에 암세포가 존재해 ‘형체가 없는 암’의 치료까지 보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카티 항암약물치료란 환자에게서 추출한 면역세포(T세포)에 환자의 암세포 정보를 인지해 공격하도록 배양된 카티 세포를 다시 환자에게 주사해 치료하는 환자 맞춤형 면역세포 치료다.

이 치료는 기존 항암 치료제가 듣지 않는 백혈병 환자를 치료해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나, 도입 초기 치료비용이 5억원 수준으로 비싸 많은 환자들이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4월부터 해당 치료가 건강보험 급여화되면서 환자부담금이 낮아졌지만 아직 2차 또는 3차 백혈병 및 림프종을 앓고 있는 말기 환자 등에만 한정적으로 적용되며, 환자당 1회 치료에 한해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KB손보는 ‘카티 항암약물치료비’ 보장을 출시해 연간 1회, 최대 5000만원을 보험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상품의 또 다른 특징은 전통적인 진단비 위주의 암보험에서 치료비 중심의 보장으로 변화를 꾀했다는 점이다. 상품에 탑재된 모든 치료비 보장을 ‘연간 1회’ 또는 ‘치료당 1회’의 형태로 개발, 기존의 최초 1회 지급 후 소멸되는 진단비 특약과 차별화했다.

뿐만 아니라 ▲암수술(로봇수술) ▲항암약물 ▲항암방사선 ▲암 입·통원일당 ▲유전자검사 ▲통증완화치료 등 각종 암치료비 영역에 대한 보장을 ‘종합 암치료비’ 특약으로 통합함으로써 고객 입장에서는 하나의 특약으로 암치료 전반에 대한 보장을 받음과 동시에 각종 특약을 개별로 선택하는 것보다 5~6%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배준성 KB손보 장기상품본부장은 “이번 신상품이 암치료 전반적인 여정에 있어 환자의 든든한 버팀목과 같은 상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KB손보)
(사진 제공=KB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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