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연금보험 상향 조정…손보사, 대형사 인상 견인

생명보험사 공시이율이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인상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손해보험 이자율도 대형사를 중심으로 상향조정하고 있다.

◇ 삼성생명, 연금보험 올해 들어 0.25%P 상승

5월 생보사 중에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대형사가 상승을 이끌었다. 저축보험보다 연금보험 이자율 조정 폭이 컸다.

삼성생명은 5월 저축보험과 일반연금보험 공시이율을 상향 조정했다.

저축보험 이자율은 전월에 비해 0.01%포인트 올린 2.36%, 일반연금보험은 0.09%포인트 상승한 2.55%를 적용한다.

삼성생명 일반연금보험 이자율은 올해 들어 0.25%포인트 급등했다.

한화생명도 저축보험과 일반연금보험 이자율을 모두 올렸다.

한화생명 5월 저축보험 공시이율은 2.60%로 전월 2.45%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또 일반연금보험은 2.60%로 4월에 비해 0.10% 올렸다.

교보생명은 저축보험 이자율을 전월에 비해 0.05% 상향조정해 2.55%를 적용한다. 일반연금보험 이자율이 2.50%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중소 생보사의 5월 공시이율 상향조정 폭은 대형사에 비해 작았다.

신한라이프는 저축보험 이자율은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2.40%, 일반연금보험도 0.02% 올린 2.30%다.

ABL생명은 저축보험 이자율을 0.02%포인트 올린 2.54%, 적립형 달러연금보험은 0.54%포인트 급등한 3.51%로 조정했다. 달러화 가치 상승의 영향 때문이다.

지난 3월 공시이율을 상향조정 폭이 생보사중 가장 컸던 동양생명은 4월과 5월 2개월 연속 이자율을 조정하지 않았다. 저축보험 2.40%, 일반연금보험 2.50%다.

흥국생명도 5월 저축보험과 일반연금보험 이자율이 각각 2.35%, 2.18%로 전월과 동일했다.

반면 농협생명은 생보사 가운데 유일하게 저축보험 공시이율을 내렸다.

5월 농협생명 이자율은 2.29%로 전월에 비해 0.05%포인트 하락했다. 연금보험은 전월과 같은 2.19%를 적용한다.

◇ 현대해상·DB손보, 0.05%P 상향 조정

손보사 공시이율은 지난 4월 무려 1년간의 침묵을 깨고 삼성화재, KB손보 등 대형사가 상승전환한데 이어 5월에는 현대해상과 DB손보가 상향조정에 나섰다.

현대해상은 5월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전월보다 0.05%포인트 올린 1.50%를 적용한다.

DB손보도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공시이율을 0.05% 상향 조정한 1.45%다.

삼성화재와 KB손보는 5월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이 전월과 같은 각각 1.50%, 1.45%다.

한화손보와 흥국화재는 저축보험 이자율은 확정금리를 적용해 2.50%, 보장성보험은 1.40%다.

한편 공시이율은 은행의 예금금리처럼 고객에게 지급되는 이자로 시중금리와 연동해 적용되는 일종의 보험 예정금리다.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월 이율이 바뀌어 환급금이 달라진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고 반대로 보험료는 올라간다.

보험사는 초저금리 영향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떨어져 역마진 우려가 커짐에 따라 공시이율을 하향조정해 왔다.

그러나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생보사를 중심으로 공시이율 반등 분위기가 확연해지고 있다.

생명보험사 공시이율이 5개월 연속 인상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사진 출처=픽사베이)
생명보험사 공시이율이 5개월 연속 인상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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