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누르고 선두 부상…DB손보·KB손보도 존재감 과시

손해보험사 GA채널 최강자가 교체됐다.

지난해 현대해상이 메리츠화재를 누르고 GA채널 매출 선두로 부상했다.

◇ 현대해상, 6월 창사 이래 최고 매출 달성

2021년 1월~11월까지 손보사 GA채널은 매출은 3,323억2,000만원으로 전년 3,323억7,000만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다 주춤했다.

‘코로나 19’ 지속에 따른 영업활동 위축과 매출을 주도할 상품의 부재가 원인으로 지적된다.

지난해 현대해상 GA채널 매출이 돋보였다.

지난해 11월까지 현대해상은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665억7,000만원을 달성, 전년 같은 기간 587억8,000만원에 비해 13%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단 한차례도 GA채널 월 매출 50억원에 미달한 적이 없으며 특히 6월에는 93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창사 이래 최고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연한 인수기준을 운용하고 있는 현대해상은 대표상품인 어린이보험과 건강통합보험이 매출을 주도했다.

특히 '굿앤굿 어린이 종합보험'은 2004년 7월 업계 최초의 어린이 전용 종합보험으로 출시된 이후 16년 동안 400만건이 넘게 판매된 히트상품이다.

현대해상 GA채널은 글로벌금융판매, 지에이코리아, 리치앤코, 프라임에셋이 월 평균 2억원 이상 실적을 거두며 주력 매출처로 자리했다.

DB손보와 KB손보도 지난해 GA채널 매출을 확대하며 성과를 거둔 대표적인 손보사로 꼽힌다.

DB손보는 지난해 11월까지 GA채널 매출이 564억6,000만원으로 이전 연도 527억4,000만원 보다 7% 늘었다.

메리츠화재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빅3’에 올랐다.

DB손보는 지난해 3월과 6월 매출 70억원을 달성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DB손보의 GA채널 주력상품은 통합보험이다.

대표적 상품인 '참좋은훼미리종합보험'이 월 매출 10억원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DB손보 GA채널 매출은 리치앤코, 지에이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가 이끌었다.

KB손보는 같은 기간 GA채널 매출 516억8,000만원을 거둬 전년 415억6,000만원 대비 24% 급증했다. 대형 손보사 중 GA채널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KB손보 GA채널 매출은 유병자 상품과 암전용 상품이 이끌었다. 운전자보험, 재물보험도 매출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KB손보 매출은 지에이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 메가가 주도했다.

◇ 메리츠화재, 올해 선두 복귀 ‘절치부심’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선두를 내주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1개월간 매출 578억2,000만원을 거둬 전년 671억6,000만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메리츠화재는 올해 수익성 높은 장기 인보험 상품 개정을 통해 시장을 공략, 매출 1위 자리 복귀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메리츠화재 매출은 지에이코리아가 월 4억원을 담당하며 압도했다.

삼성화재는 GA채널 매출이 대형사 중 최하위로 쳐졌다.

지난해 11월까지 매출총액이 415억9,000만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 430억원보다 감소했다.

이밖에 지난해 손보사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한화손보 144억7,000만원(전년 98억6,000만원), 롯데손보 159억8,000만원(전년 257억1,000만원), 흥국화재 125억8,000만원(전년 126억7,000만원), MG손보 68억2,000만원(전년 99억원)이다.

(사진 제공=현대해상)
(사진 제공=현대해상)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