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생보사 상승 대열 참여…삼성화재도 침묵 깨고 반등

보험사 공시이율이 2차례 금리인상 이후 반등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기존 0.5%에서 0.75%로 전격 인상했지만 보험사 공시이율은 제자리걸음했다.

그러나 11월 또다시 금리를 0.25% 올려 1%대로 올라서자 공시이율도 화답하는 모양새다.

특히 7개월간 지루하게 횡보했던 손보사 이자율도 금리인상에 반응했다.

◇ KB생명, 생보사 중 인상률 최고

12월 주요 생보사 공시이율은 KB생명, 교보생명, 동양생명, KDB생명 등이 상향조정했고 나머지는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KB생명은 12월 생보사 중 공시이율을 가장 많이 올렸다.

KB생명은 저축보험과 일반연금보험 이자율을 각각 0.1%포인트씩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12월 적용하는 저축보험 이자율은 2.02%, 일반연금보험은 2.15%다.

KB생명은 지난 11월 저축보험이 생보사 중 유일하게 1%대를 기록했으나 다시 2%대로 올라섰다.

11월 공시이율을 조정했던 교보생명은 이달에도 변동을 주었다. 저축보험은 전월과 같은 2.25%, 일반연금보험은 0.02% 올린 2.32%를 적용한다.

동양생명은 저축보험 공시이율을 0.03%포인트 올린 2.17%를 적용하고 일반연금보험은 전월과 같은 2.30%다.

KDB생명은 저축보험은 11월과 동일한 2.15%, 일반연금보험은 0.02%포인트 상향한 2.20%다.

대형사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공시이율을 동결했다.

삼성생명은 12월 저축보험 이자율 2.25%, 일반연금보험은 2.30%을 유지했다.한화생명도 저축보험 2.22%, 일반연금보험 2.30%를 적용한다.

이외 신한라이프 저축보험 (2.15%) 일반연금보험(2.10%), DB생명 저축보험(2.20%) 일반연금보험(2.20%), DGB생명 저축보험(2.00%) 일반연금보험(2.00%)이다.

◇ 삼성화재, 공시이율 상승 견인 ‘선봉’

손보사 공시이율은 삼성화재가 상승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무려 6개월만이다.

삼성화재는 12월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0.05%포인트씩 인상했다.

이외 모든 손보사가 전월과 동일한 이자율을 적용했다.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대형사뿐만 아니라 중소사인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롯데손보도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전월과 같이 각각 1.40%를 유지했다.

11월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을 0.05%포인트 인하했던 MG손보는 이달에는 전월과 같이 각각 1.35%를 유지했다.

한편 공시이율은 은행의 예금금리처럼 고객에게 지급되는 이자로 시중금리와 연동해 적용되는 일종의 보험 예정금리다.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월 이율이 바뀌어 환급금이 달라진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고 반대로 보험료는 올라간다.

보험사는 초저금리 영향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떨어져 역마진 우려가 커짐에 따라 공시이율을 하향조정해 왔다.

(사진 출처=Pixabay)
(사진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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