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헬스케어 등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한 서비스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대 경제학부 홍석철 교수는 25일 손해보험협회(회장 정지원)가 고려대학교 기술법정책센터, 서울대학교 금융경제연구원 건강금융연구센터와 함께 개최한 ‘데이터 경제 시대의 보험산업 혁신방안’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홍 교수는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를 통해 위험률 예측을 정교화 할 필요가 있고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 건강수요 파악과 건강평가가 핵심요소로, 특히 건강데이터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발표에 나선 고려대학교 행정전문대학원 계인국 교수는 “현행 의료 관련법은 개인정보 보호법의 이념과 방향성을 지향하여 정보 보호와 활용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공공보건의료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의료공공기관은 데이터 신청 대상자의 범위에 대해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에 패널로 참여한 금융위원회 이동엽 과장은 “데이터 활용을 통해 만성질환자‧유병자 대상의 보험상품을 개발하는 등 건강유의군에 대한 보험의 보장범위를 확대하고, 상품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환영사에서 "손해보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공공보건의료데이터 활용이 필요한 상황”이며 “손해보험산업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등 데이터 활용의 모범사례를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