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멀찍이 따돌리며 선두 차지…KB손보도 강세 유지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손해보험사 일반보험은 농협손보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손보는 보장성보험 매출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으나 일반보험은 시장 지배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일반보험은 화재, 선박, 특종보험을 말한다. 특종보험은 배상책임보험이 대표상품이다. 보험의 성격상 기업체 가입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기업형 보험이라 불린다.

◇ 농협손보, 1분기 매출 6,000억원 상회

1분기 손보사 일반보험 매출은 2조5,091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3,118억원 대비 증가했다.

농협손보는 1분기 일반보험 매출 6,172억원을 거두며 선두에 올랐다. 매출 2위권을 멀찍이 따돌리며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다.

농협손보는 매년 2월에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한다. 농협손보는 1월 1,458억원, 2월 매출은 2,902억원, 3월 1,8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2월 매출이 2,69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보험은 매년 계약을 갱신하는 상품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달에 매출이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농협손보의 경우 금융지주 관련 기업의 보험 가입이 특정 월에 쏠림현상을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대형 손보사인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는 1분기 일반보험 매출이 나란히 증가했다.

이들 대형 4개사는 1분기 매출 3,000억원대에서 공방을 벌였으나 삼성화재가 소폭 우위를 점했다.

삼성화재는 1분기 일반보험 매출 3,887억원을 기록, 지난해 1분기 3,704억원에 비해 소폭 늘었다.

삼성화재는 월별 매출 편차가 크지 않았다. 1월 1,292억원, 2월 1,083억원, 3월 1,516억원이다.

▲ 사진=NH농협손해보험

◇ 현대해상·DB손보, 20% 매출 증가

KB손보도 일반보험 매출 강세를 보이며 삼성화재와 어깨를 견주었다.

KB손보 1분기 일반보험 매출은 3,724억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3,269억원보다 상당 폭 증가했다.

KB손보는 1월 1,918억원, 2월 813억원, 3월 996억원으로 연중 1월 매출이 최다를 기록하고 있으며 월별 매출 편차가 컸다.

현대해상 1분기 일반보험 매출은 3,525억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 2,953억원 대비 19% 늘었다.

현대해상은 매월 1,000억원대의 고른 매출 분포를 보이고 있다.

DB손보는 1분기 3,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2,853억원에 비해 20% 상승했다.

DB손보도 매월 1,000억원대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한화손보와 메리츠화재는 1분기 일반보험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한화손보는 1,467억원(전년 동기 1,240억원) 메리츠화재 1,282억원(전년 동기 1,424억원)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분기 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한화그룹을 주축으로 출범한 캐롯손보의 일반보험 매출이 눈에 띈다. 1분기 캐롯손보 매출은 106억원이다.

이밖에 1분기 손보사 일반보험 매출을 보면 흥국화재 519억원(전년 동기 492억원), 롯데손보 494억원(전년 동기 577억원), MG손보 252억원(전년 동기 232억원), 악사손보 104억원(전년 동기 106억원)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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