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대 1천명 설문…"취약자 위한 보완책 도입 필요"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일반 직장인을 상대로 연금제도 관련 이해 능력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해력이 400점 만점에 190.5점(100점 만점 기준 47.6점)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 2월 1∼8일 30∼59세 직장인(공무원 제외) 1천명을 상대로 인터넷·모바일로 총 40문항으로 된 '연금이해력' 설문조사를 벌여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응답자들이 40개 측정 문항 중 평균적으로 19개를 맞힌 셈이다.

연령별로는 은퇴 시기가 가까워진 50대의 평균 점수가 198.1점(이하 400점 만점 기준)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30대는 187.8점, 40대는 185.9점이었다.

남성(192.0)과 여성(189.0) 간에는 유의미한 격차가 없었다.

응답자 중 연금저축, 연금보험, 개인형 퇴직연금(IRP) 중 두 종류 이상의 연금계좌에 가입한 사람은 40.7%였다. 이들의 평균 연금이해력은 201.7점으로, 전체 평균 대비 확연히 높았다.

연금제도별 이해 수준을 살펴보면 연금저축에 대한 이해도는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IRP(개인형 퇴직연금)에 대한 이해도는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다.

▲ 연령·성별 연금이해력 점수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제공]

센터는 효과적인 연금자산 운용을 위해서는 연금이해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세제 혜택이라는 좁은 프레임에서 벗어나 노후자산관리라는 프레임으로 연금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센터는 "연금이해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려면 적지 않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며 "연금 이해력이 취약한 사람들이 연금자산을 합리적으로 적립·운용할 수 있는 보완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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