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4개사 분석 결과…설계사 수는 감소세 뚜렷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홈쇼핑 보험대리점이 불완전판매율은 개선되고 있으나 유지율은 답보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속설계사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홈쇼핑 채널은 방송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보험대리점으로 분류한다.

◇ GS홈쇼핑, 유지율 지표 최하위

보험협회의 보험대리점 2020년 경영공시에 따르면 59개 대형 보험대리점 가운데 홈쇼핑 대리점은 현대홈쇼핑, GS홈쇼핑, CJ E&M, 우리홈쇼핑 등 4개사다.

설계사 500명 이상 보유하면 보험업법 상 대형 보험대리점에 해당된다.

현대홈쇼핑은 홈쇼핑채널 중 가장 많은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소속설계사 수는 1,500명이다. 홈쇼핑대리점 중 유일하게 영업조직 규모가 늘었다. 이전연도 1,469명 보다 301명 증가했다.

지난해 현대홈쇼핑 불완전판매율은 생보 0.13%, 손보 0.05%였다. 이전연도 불판율은 생보 0.21%, 손보 0.05%에 비해 개선됐다. 특히 생보 불판율 축소가 눈에 띈다.

그러나 현대홈쇼핑의 계약유지율은 퇴보했다.

계약유지율은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내실경영의 척도로 사용되며 13회차와 25회차를 중시한다.

현대홈쇼핑의 2020년 생보 13회차 유지율은 82.4%(전년 81.4%), 25회차 71%(전년 72.7%)다. 전년 대비 13회차는 나아졌으나 25회차는 저조했다.

또 손보 13회차 유지율은 75.3%(전년 76.1%), 25회차 65.5%(전년 66.8%)로 후퇴했다.

GS홈쇼핑은 지난해 영업조직이 1,320명으로 이전연도 1,518명보다 크게 줄었다.

2020년 GS홈쇼핑 불완전판매율은 생보 0.10%, 손보 0.08%로 이전연도 0.15%, 손보 0.11%에 비해 양호했다.

GS홈쇼핑의 지난해 13회차 계약유지율은 생보 13회차 78.1%(전년 84.1%), 25회차 65.3%(전년 75.6%)다.

손보는 13회차 70.8%(전년 73.9%), 25회차 63.4%(전년 65.7%)다.

GS홈쇼핑의 계약유지율은 생·손보 모두 이전연도 대비 크게 후진했고 홈쇼핑 대리점 중 가장 불량했다.

◇ 설계사 정착률, 10%대 불과

CJ E&M은 지난해 소속설계사 수가 920명으로 전년 1,339명보다 크게 감소했다.

CJ E&M 불완전판매율은 생보 0.16%, 손보 0.17%로 이전연도 0.15%, 손보 0.11%에 비해 양호했다.

CJ E&M의 지난해 13회차 계약유지율은 생보 13회차 78.1%(전년 84.1%), 25회차 65.3%(전년 75.6%)다.

손보 13회차 70.8%(전년 73.9%), 25회차 63.4%(전년 65.7%)다.

우리홈쇼핑은 설계사 수가 대폭 줄었다. 2020년말 기준 우리홈쇼핑의 보험영업 조직은 638명으로 전년 1,076명 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우리홈쇼핑 불완전판매율은 생보 0.17%, 손보 0.06%로 이전연도 0.29%, 손보 0.19%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우리홈쇼핑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은 생보 13회차 83.2%(전년 83.7%), 25회차 73%(전년 73.5%)다.

손보 13회차 77.1%(전년 73.4%), 25회차 71.4%(전년 65.3%)다.

우리홈쇼핑은 소속설계사 수는 크게 줄었지만 불완전판매율과 계약유지율은 홈쇼핑대리점 중에서 가장 우량했다.

한편 홈쇼핑대리점의 설계사 정착률은 20% 미만에 그쳐 이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GA 설계사 정착률 평균이 50%대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설계사 정착률은 신규 등록한 설계사가 1년 이상 영업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비율을 말한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