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비대면 보험 가입 증가 속 가격경쟁력 강화

[보험매일=김은주 기자] 지난해 6월 디지털 손해보험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출범한 하나손해보험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하나손보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다이렉트 채널 매출 구성비는 2019년 8.3%에서 지난해 15.0%로 6.7%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원수보험료는 278억원에서 504억원으로 81.3%(22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 다이렉트채널의 매출이 급성장한 배경에는 코로나19 등 시장 환경 변화로 인하여 비대면(디지털)보험 가입이 증가한 영향이 자리잡고 있다. 

현재 보험시장은 빅테크 플랫폼 업체의 인프라를 활용한 시스템이 활성화 되어있어 고객이 직접 보험료를 비교하고 가입하기가 용이해졌기 때문이라는 게 사측의 분석이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면 의무로 가입을 해야 한다. 가입하지 않을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가입기간도 1년으로 매년 갱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납부하는 보험료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자동차보험을 가입하기 위해 보험사별로 보장과 보험료를 비교해야 하는데, 손해보험협회에서 운영하는 보험다모아 비교견적사이트에서는 한 번에 다양한 보험사들의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대인배상1 한도 1.5억원, 대인배상2 무한, 대물배상 3억원, 자기신체사고 1억원, 무보험차상해, 자기차량손해 가입 담보로 43세 운전자의 보험료를 확인할 경우 벤츠를 제외하고는 10개 보험사 중 하나손해보험이 보험료가 제일 저렴하다. 

특히 다이렉트 채널은 PC와 모바일로 고객이 직접 비교하고 가입하기 때문에 대면 보험상품에 비해 15% 정도 금액이 저렴한 편인데 다양한 할인특약까지 선택한다면 보험료를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하나손해보험 측의 조언이다.

연간 실제 차량주행거리가 2,000km 이하라면 최대 40%까지 보험료가 할인되는 마일리지 선할인 특약을 하나손해보험에서는 가입할 수가 있다. 가입시점에 즉시 18% 할인, 종료 시점에 주행거리에 따라 최대 22%까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차량에 블랙박스가 장착되어 있다면 블랙박스할인특약, ▲만7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할인특약, ▲차량에 안전장치가 있다면 안전장치특약 등을 선택하여 할인의 폭을 넓힐 수 있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정비업계가 10%에 가까운 자차보험 정비수가 인상을 요구하였기 때문에 자동차보험료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자차보험료 인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보험료를 추가로 할인 받고,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상품을 찾는 고객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어 자동차보험 다이렉트 채널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사진제공=하나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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