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질서 위반사례 중심으로...내부통제 사항 비중 ↑ 특징

[보험매일=최석범 기자]금융감독원과 양 보험협회의 보험대리점(GA) 모집질서 순회교육이 언택트 방식으로 실시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합형태의 교육이 불가능해지자 유튜브를 활용한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금감원은 보험설계사에 대한 준법교육이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상시 가능하게 된다면서 GA 소속 보험설계사의 준법의식 제고와 완전판매 문화정착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8개 권역 순회교육서 언택트 방식으로

금융당국과 보험협회는 그동안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누고 GA 교육담당자를 대상으로 모집질서 순회교육을 실시했다. GA 교육담당자를 한 곳에 모아 교육하고 담당자가 소속 보험설계사를 교육하는 톱다운 방식의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집합교육이 불가능해지면서 금융당국은 언택트로 준법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금융당국은 언택트 활용방식으로 준법교육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하고 보험설계사 개인이 자율적으로 시청토록 했다.

교육동영상에는 보험설계사라면 꼭 숙지하고 지켜야 하는 보험모집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과 최근 변화된 제재기준 내용이 담겼다. 동영상은 2부로 구성됐으며 총 시청 시간은 45분이다. 1부에는 모집질서 위반에 관한 주요 제재사례가 포함됐고, 2부에는 보험대리점 이행사항 등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해당 교육영상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보험대리점협회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됐으며 GA 소속 설계사는 코로나19 감염의 위험 없이 원하는 시간에 어디서든 준법교육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금감원은 “보험설계사에 대한 준법교육이 공간적·시간적 제약 없이 상시가능하게 됨으로써 설계사의 준법의식을 제고하고 완전판매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위법행위 예방을 위해 반복적 법규위반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전파하는 등 보험대리점의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사진=모집질서 준수사항 책자

◇달라진 GA 매뉴얼북 살펴보니

금융당국은 준법교육 영상에 더해 매뉴얼북도 제작, 일선 보험대리점에 배포했다. 매뉴얼북의 경우 반복적 적발사례와 위반을 예방할 수 있는 점검 체크리스트,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금소법) 등 새로운 제도시행에 따라 변화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보험대리점이 꼭 알아야 할 모집질서 준수사항 가이드북(2018)을 제작해 배포한 바 있다.

이번 매뉴얼북의 특징은 한국보험대리점협회가 종전과 다르게 제작에 주체로서 참여했다는 점이다. 금융위원회의 배포자료에 대리점협회의 담당자와 연락처가 담기고 매뉴얼북 하단에 보험대리점 CI가 포함된 이유다.

여기에 GA 소속 설계사의 모집질서 위반행위가 내부통제 미흡에서 나온다고 판단, 종전과 다르게 내부통제에 관한 비중을 대폭 늘렸다. 시행되는 금소법도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등에 대해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종전의 매뉴얼북은 내부통제에 관한 사항을 보험대리점 준수사항의 한 꼭지로 설명했지만 이번 매뉴얼북에서는 별도의 챕터로 뽑아 자세하게 설명한 것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시행되는 초년도 모집수수료 1200%룰에 관한 내용과 금소법 시행으로 변화하는 주요 내용을 추가한 것도 특징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설계사가 영업현장에서 상시 휴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소책자 형식으로 제작해 보험대리점 등에 배포했다. 여기에 책자 PDF 파일을 금감원 홈페이지(http://www.fss.or.kr)에 게시하는 등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게끔 했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