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험료 인상압박

보험사가 가입자의 납입 보험료에 적용한 평균이율이 3년만에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년 보험료 인상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전날 공개한 2021년 평균공시이율은 2.25%로, 2018년의 2.5% 이후 3년만에 하락했다.

2021년 평균공시이율은 2020년 9월말 기준 각사 공시이율의 가중평균을 가리킨다. 각사 공시이율은 매월말 보험료적립금을 기준으로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평균공시이율 산출 대상 기간은 9월말 이전 12개월이다.

즉, 2021년도 평균공시이율은 2019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각사가 납입보험료에 적용한 이자율의 평균값인 셈이다.

평균공시이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지난 한해 동안 상품에 적용된 이율이 낮아졌다는 뜻이다. 자연히 같은 액수를 보장을 받기 위해 납입해야 하는 보험료는 올라간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시장 금리가 내려갔기 때문에 보험사의 예정이율도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균공시이율은 과거 1년에 대한 자료이지만 각 보험사의 이듬해 사업계획과 예정이율에 참고자료가 된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평균공시이율 하락은 지난 1년간 업계 전반적으로 예정이율을 내렸다는 뜻"이라며 "이는 각사의 내년 이율 결정에 영향을 미쳐 보험료 인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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