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광고 1달만에 수백만뷰···이미지 제고로 판매공략

[보험매일=최석범 기자]뉴트로 트렌드가 보수적인 보험사의 광고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현대해상은 밀레니얼 세대의 인지도 제고를 목적으로 만든 광고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 뉴트로풍 광고를 노출한 지 한 달 만에 수백만 뷰를 기록하는 등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밀레니얼 겨냥한 뉴트로풍 ‘광고’ 보험사 전이

현대해상이 최근 내놓은 뉴트로풍 유튜브 광고가 주목을 받고 있다. 

뉴트로 문화를 소비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의상부터 광고 콘셉트까지 ‘취향저격’을 했다는 평가다.

뉴트로를 접목한 광고는 타 업권에서 흔한 일이지만, 보험업계에서는 제작하는 회사를 찾기 힘든게 현실이다. 

보험업계에서는 현대해상이 먼저 제작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트로는 새로운(NEW)와 복고(RETRO)의 합성어다. 

밀레니얼 세대가 본인이 경험하지 못한 과거의 문화를 신선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밀레니얼 세대가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의미한다.

현대해상의 뉴트로 콘셉트 광고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보수적인 보험회사의 광고 콘텐트 사이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보험회사는 광고 콘텐트의 중심에 핵심 키워드인 신뢰를 놓고 기획·제작하는 경향을 보인다.

신뢰에 대한 이미지가 강한 인물을 광고에 출연시켜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는 게 보통이다. 

대표적인 게 배우 지진희를 활용한 DB손해보험의 광고 방식이다. 피플라이프가 배우 현빈을 기용해 광고를 제작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 사진=현대해상 유튜브 캡처

◇‘키 메시지’ 전달이 핵심 긍정적 평가

현대해상의 광고 ‘오해오해-oh’는 목표 소비층인 밀레니얼 세대에게 현대해상을 긍정적으로 각인, 키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는 모양새다. 

광고의 키 메시지는 “현대해상은 손‘해’를 보‘상’하는 손해보험사” “널 위한 손해보험사”다.

이 광고는 현대해상 소속의 밀레니얼 세대 직원이 제안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뉴트로 감성과 메시지에 박문치의 음악을 컬래버레이션해 밀레니얼 세대가 주목할만한 콘텐트를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박문치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뭐하니’에 출현해 주목을 받는 뉴트로 음악인이다.

광고는 뉴트로 음악인 박문치가 90년대 배경의 퀴즈쇼 사회자로 나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밀레니얼 세대가 오해하는 현대해상 이미지를 재치있게 풀어가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구명조끼를 입은 현대해상 직원과 현대해상 로고가 박힌 선박을 노출시켜 웃음을 주고 해당 이미지는 오해라고 설명하는 식이다. 

퀴즈쇼 마지막에는 오답을 고른 참가자에게 “틀렸어! 현대해상은 보험회사라고” 큰 목소리로 외치는 것도 주요 포인트다.

◇밀레니얼 세대 호평 ‘가득’ 소기의 목적 달성

현대해상의 이 같은 광고를 접한 다수는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이용자는 “이걸 보고 현대해상이 보험회사라는 것을 머리에 단단히 박고 간다”, “보험을 잘 모르는 젊은 사람들도 이 영상을 보면 현대해상 만큼을 확실히 기억할 것 같다”, “해상이라는 단어 때문에 사람들이 선박과 관련된 보험회사인줄 안다. 광고를 통해 현대해상이 보험회사라는 사실이 각인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해상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기존의 현대해상의 따뜻한 분위기의 기업PR 광고와 달리 신선하고 개성이 강한 밀레니얼 전용 콘텐트로 선보였다”면서 “밀레니얼 세대를 향해 현대해상의 메시지를 전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해상 관계자는 “향후에도 지속해서 밀레니얼 세대에게 현대해상에 대한 긍정적인 호감도, 친숙도 향상을 위해 관련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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