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5.1%, 현대 85.5%···대다수 전년 동월 대비 대폭 감소 뚜렷

[보험매일=최석범 기자]주요 손해보험사의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수개월째 80%대 중후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적정 손해율은 78~80% 여겨지며 이 기준이 넘으면 손해보험사는 손해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다수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박스권에 머물러 있으나 하반기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한 손해율 증가가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요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주요 손해보험사의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가마감 기준 85.9%로 나타났다.

대형 손해보험사가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화재의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6.4%로 전년 동월 손해율인 90.3%에 비해 3.9% 포인트 감소했다.

지난 8월 손해율인 85.1%와 비교해도 1.3% 포인트 적은 수치다. 손해율 수치의 큰 변동은 없지만 가마감 기준이기 때문에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80% 중반의 손해율을 하반기부터 유지하고 있다.

6월 손해율은 85.6%, 7월 85.8%, 8월 85.1%다. 1~9월 누적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4.8%로 집계됐다.

현대해상의 9월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5.5%로 전년 동월 손해율 92.2%에 비해 6.7%포인트 감소했다.

9월 누적 손해율(가마감 기준)은 84.6%로 집계됐다.

KB손해보험의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6%로 전년 동월 손해율인 92.6%에 비해 6.6% 급감했다.

KB손해보험 역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개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살펴보면 6월 83.8%, 7월 84%, 8월 85.1%(가마감)이다. 1~9월 누적손해율(가마감 기준)은 84.1%다.

9월 메리츠화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1.5%로 전년 동월 손해율인 90.1%와 비교해 10% 가까이 급감했다.

이는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모든 손해보험사 중 가장 낮은 손해율이다.

메리츠화재의 최근 3개월 손해율은 6월 81%, 7월 80.9%, 8월 80.6%로 80대 초반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메리츠화재의 1~9월 누적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80.6%다.

◇손해율 감소 중소형사도 계속

중소형 손해보험사 역시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전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손해보험의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9%로 전년 동월 손해율인 101.6%에 비해 12.6% 포인트 급감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10월 사모펀드인 JKL파트너스가 경영 지휘권을 잡은 후 체질개선에 성공,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롯데손해보험의 1~9월 누적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90.3%다.

한화손해보험의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4%로 전년 동월 손해율인 95.4%에 비해 5% 포인트 감소했다.

한화손해보험 역시 큰 폭의 증감 없이 손해율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손해율을 보면 6월 92%, 7월 91%, 8월 88.5% 수준이다. 1~9월 누적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92.4%다.

하나손해보험의 경우 9월 손해율은 가마감 기준 92%로 집계됐으며 1~9월 누적손해율은 92.1%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보면 초반에는 80% 초반대로 유지됐다. 6월 들어서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무래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운행량 감소 영향이 줄어든 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현재는 손해율이 80%대로 전년에 비해 개선되고 있지만 손해율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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