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금융사 종합검사의 현장 투입 인원을 최소화하고 비대면 원격 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점을 고려한 조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5일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는 상황이라 종합검사에서 현장에 머무르는 시간과 인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현장 인원 최소화에 따라 은행 종합검사의 경우 많으면 하루에 30명가량의 인원이 투입되는데 이를 10명 수준으로 낮춘다.

투입 인원 최소화는 코로나19 재확산에 계속 연기한 종합검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방안이다.

금감원이 그동안 종합검사 시점을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연동한다는 원칙을 따르다 보니 아직 단 한 곳의 검사도 이뤄지지 못했다.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과 교보생명 등이 올해 종합검사 대상이다.

추석 연휴가 끝남에 따라 업종별 종합검사도 시작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현장 검사 인원을 줄이는 대신 비대면 검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금감원 연수원에 화상 회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비대면 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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