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사 대형 보험대리점 분석 결과…불완전판매율은 ‘양호’

[보험매일= 임근식 기자] 홈쇼핑 보험대리점이 독립보험대리점(GA)에 비해 계약유지율과 불완전판매율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청약철회율은 불량했다.

홈쇼핑 채널은 방송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보험대리점으로 분류한다.

◇ 계약유지율, 13회차 80% 25회차 70%대

보험협회의 보험대리점 상반기 경영공시에 따르면 홈쇼핑채널이 GA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업효율 지표가 우량했다.

58개 대형 보험대리점 가운데 홈쇼핑 대리점은 현대홈쇼핑, GS홈쇼핑, CJ E&M, 우리홈쇼핑 등 4개사다.

설계사 500명 이상 보유하면 보험업법 상 대형 보험대리점에 해당된다.

현대홈쇼핑은 홈쇼핑채널 중 가장 많은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소속설계사 수는 1,620명이다.

현대홈쇼핑은 상반기 13회차 계약유지율이 생보 82.3% 손보 74.8%, 25회차 생보 70.7% 손보 65.7%이다.

계약유지율은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내실경영의 척도로 사용되며 13회차와 25회차를 중시한다.

계약유지율은 13회차 80%이상, 25회차 70%이상이면 영업효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홈쇼핑은 불완전판매율도 안정적이었다.

상반기 현대홈쇼핑의 불완전판매율은 생보 0.15%, 손보 0.03%로 업계 평균을 상회했다.

GS홈쇼핑도 우수한 영업효율을 나타냈다.

GS홈쇼핑은 상반기 13회차 계약유지율이 생보 85.3% 손보 71.8%, 25회차 생보 73.4% 손보 63.4%다.

GS홈쇼핑의 불완전판매율은 생보 0.13%, 손보 0.08%다.

GS홈쇼핑이 보유한 영업조직 규모는 1,382명이다.

우리홈쇼핑은 상반기 13회차 계약유지율이 생보 84.8% 손보 76.2%, 25회차 생보 73.5% 손보 73.9%다. 불완전판매율은 생보 0.19%, 손보 0.12%다. 소속설계사 수는 988명이다.

CJ E&M은 상반기 경영공시의 오류가 발견됐다.

생·손보 13회차 유지율 78.4%, 25회차 69.3%, 불완전판매율 0.17%로 모두 동일하게 명기돼 있어 수정이 요구된다.

CJ E&M은 영업조직 1,149명을 이끌고 있다.

◇ 청약철회율, 신계약 30% 육박 개선 필요

한편 홈쇼핑 보험대리점의 청약철회율은 GA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홈쇼핑채널의 특성상 비대면 계약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가입자의 변심 등의 사유로 계약이 파기된데 따른 것이다.

청약철회 건은 불완전판매 비율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감독당국의 감시지표 대상에 포함된다.

현대홈쇼핑은 생보 상품 신계약 6만3,124건 중 청약철회 1만7,947건이 발생, 28.4%를 차지했다. 손보 청약철회율은 신계약 2만4,760건 중 7,474건으로 30.2%에 이른다.

GS홈쇼핑은 상반기 생보 상품 신계약 3만4,139건 중 청약철회 9,796건으로 28.7%, 손보 청약철회율은 신계약 1만9,990건 중 7,474건이다.

CJ E&M은 홈쇼핑 대리점 중 청약철회율이 가장 높았다. 생보 신계약 3만7,334건 가운데 청약철회 1만3,640건을 기록, 36.5%였다. 손보는 신계약 1만3,640건(청약철회 3,207건)이다.

우리홈쇼핑은 생보 신계약 2만3,096건(청약철회 8,084건), 손보 신계약 1만7,902건(청약철회 3,586건)이다.

한편 보험사가 홈쇼핑채널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면서 과도한 사은품을 제공해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보험업법에는 보험가입에 따른 사은품 지급액이 3만원 이상 이거나 연간보험료의 10%를 초과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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