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GA채널 감소분 일부 만회…현대해상·DB손보, 양 채널서 선전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손해보험사의 상반기 GA채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전속조직 매출도 줄었다.

메리츠화재는 상반기 GA채널에서 매출 선두를 위협받으며 고전했지만 전속설계사 조직이 일부 만회했다.

현대해상과 DB손보는 전속조직과 GA채널 모두 선전했다.

◇ 메리츠화재, 전속조직 확대로 매출 증가

상반기 손보사 전속조직의 보장성보험 매출총액은 1,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1,985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GA채널 매출은 1,786억원을 거둬 지난해 상반기 1,839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상반기 전속조직과 GA채널 간 매출 격차는 190억원으로 전속조직이 우위를 보였다.

상반기 메리츠화재는 전속조직 매출 24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218억원 보다 14% 증가했다.

상반기 메리츠화재의 GA채널 매출은 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483억원 대비 28% 줄었다.

그러나 GA채널 매출 감소분을 전속조직을 통해 일부 메꿨다.

메리츠화재는 2016년 전속설계사에게 월납보험료의 1,100%라는 수수료 지급조건을 제시한 이후 손보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속설계사 조직이 늘어났고 그에 따른 매출도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상반기 전속설계사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메리츠화재는 GA채널 매출 비중이 58.5%로 전속조직을 앞서고 있다.

◇ 중소사, 전속조직 매출 약화 지속

현대해상은 전속조직과 GA채널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상반기 현대해상 전속조직 매출은 306억원(전년 동기 292억원), GA채널은 304억원(전년 동기 263억원)으로 매출 비중이 엇비슷했다.

특히 전속설계사 조직 매출은 소폭 상승했으나 GA채널 매출은 크게 올랐다.

AM영업부문 등 GA 전담부서 신설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결과다.

DB손보는 상반기 전속조직 매출 308억원(전년 동기 301억원), GA채널 286억원(전년 동기 268억원)이다.

DB손보도 GA채널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삼성화재는 전속조직과 GA채널 매출이 동반 하락했다.

상반기 전속조직 매출 668억원을 기록, 전년 동월 689억원 대비 감소했고 GA채널 매출도 252억원(전년 동기 263억원)으로 줄었다.

삼성화재는 전속설계사 조직 우위를 앞세우며 GA채널에 절대적 매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올해 초 GA채널 매출 드라이브를 걸기도 했으나 유지율에 발목을 잡히자 내실 추구 정책으로 선회했다.

KB손보도 전속조직과 GA채널 모두 매출이 감소했다.

KB손보는 상반기 전속 228억원(전년 동기 243억원), GA채널 210억원(전년 동기 228억원)이다.

중소 손보사는 GA채널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전속조직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 롯데손보는 전속 14억원(GA 133억원), 흥국화재 전속 27억원(GA 75억원), MG손보 전속 10억원(GA 53억원)이다.

중소사 중 한화손보만이 유일하게 전속조직 매출 우위를 보였다. 전속 152억원, GA 60억원이다. 

저작권자 © 보험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