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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하지 않은 ‘미니보험’ 시장…보험업계 ‘새바람’대형사도 시장 공략 적극적…향후 전문보험사 등장 가능성 '주목'
김은주 기자  |  halojoo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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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30  09: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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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김은주 기자] 실생활에 꼭 필요한 보장을 중심으로 위험보장을 줄이는 대신 값싼 보험료를 무기로 내세우는 ‘미니보험(소액단기보험)’ 관련 시장이 점차 확대 될 전망이다.

손보사·생보사 혹은 대형사·소형사 가릴 것 없이 너도나도 미니보험 관련 상품을 개발하여 시장에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미니보험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신규 보험사도 머지않아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중소형사 영역? 대형사도 적극 가세

30일 업계에 따르면 저출산‧저성장‧저금리 등 삼중고에 코로나19 국면까지 겹치면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보험사들이 미니보험 시장을 겨냥한 생활 밀착형 신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전 세대에 비해 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못하거나 오히려 보험 가입에 부담을 느끼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를 잠재적인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니보험은 보장범위나 보장기간이 좁은 대신 보험료가 소액인 상품을 일컫는다. 암 중에서도 유방암만 보장하는 보험이라든지 스키보험, 휴대폰파손보험, 여행자보험 등 생활 밀착형 보험상품들을 월 보험료 1만 원 이하 혹은 1,000원 이하로 가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보험사들은 그동안 대부분 주계약에 다양한 특약을 부가하는 방식으로 한 상품에서 여러 위험을 보장하고 있다 보니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는 신상품 개발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여기에 소비자 니즈 및 규제환경의 변화 등의 영향까지 한 몫 하게 되면서 보험사들은 점점 미니보험 시장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특히 초반에는 인지도 향상과 틈새시장을 노린 처브라이프, MG손해보험 등 중소형 보험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삼성생명, 교보생명, NH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국내 대형사들도 적극적으로 미니보험 시장을 공략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료가 싼 미니보험은 수수료 부담이 큰 설계사 등 대면채널보다는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에 적합한 상품”이라며 “때문에 인터넷·모바일 등 온라인 비대면 채널 키우기 위한 차원에서 미니보험 상품을 이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 “실생활 밀착형 미니보험만 전문적으로”

향후 소비자들의 더 넓은 수요를 충족시키고 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킬 미니보험 전문보험회사도 다수 등장하게 될 전망이다. 

정부와 국회는 소비자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실생활 밀착형 소액·간단보험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소액단기보험회사’ 도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10일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21대 국회 2호 법안으로 소액단기보험 도입의 근거를 마련하는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보험업법에 따르면 사업자가 보험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리스크의 규모와는 무관하게 취급하는 보험상품 종류에 따라 생명보험은 200억 원, 질병보험은 100억 원, 도난보험은 50억 원으로 필요 자본금이 규정돼 있는 실정이다.

소규모·단기보험 등 리스크가 낮은 보험만을 판매하려는 경우에도 일반보험과 동일한 수준의 자본금이 요구되다 보니 소규모 자본으로 소비자 실생활 밀착형 미니보험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려는 사업자의 보헙업 진입이 쉽지 않은 구조다. 

이에 유동수 의원은 자본금 요건을 3억원 이상으로 대폭 완화하고, 통신수단(전화나 우편, 컴퓨터 통신 등)을 이용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모집을 하는 보험사에 대해서는 기존에 요구하던 자본금이나 기금의 3분의 2 이상만을 요구하도록 함으로써 시장 진입장벽을 대폭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동수 의원은 “지난 20대 국회에서는 아쉽게도 통과되지 못했지만,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해당 법률 개정을 통해 금융시장의 변화 및 금융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소액단기보험업 신규 도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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