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매출 20억원까지 축소했다 40억원으로 다시 확대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손해보험사 전속조직과 GA채널 간 보장성보험 매출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손보사 간 GA채널 주도권 싸움 격화로 인해 GA채널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며 전속조직과의 차이를 크게 축소하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간격이 벌어지고 있다.

◇ GA채널, 전속조직 매출 역전 가능성도 ‘희미’

지난해 손보사 전속설계사 조직의 보장성보험 월 평균 매출은 337억원, GA채널은 316억원으로 격차는 20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3월에는 GA채널 매출이 전속조직을 뛰어 넘기도 했다. 3월 GA채널 417억원, 전속조직이 400억원이었다.

GA채널이 전속조직 매출을 추격하면서 올해 역전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GA채널 매출이 주춤하면서 전속조직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1월~4월까지 4개월간 손보사 전속조직 월평균 매출은 340억원, GA채널 300억원으로 격차가 40억원으로 벌어졌다.

손보사 GA채널 매출 고전은 메리츠화재 부진의 영향이 크다.

메리츠화재 GA채널 월평균 매출은 지난해 80억원대에서 올해는 50억원대로 급락했다.

GA채널 매출을 주도하며 2위권과 격차가 월 매출 기준으로 30~40억원을 유지했으나 올해 들어 10억원 이내로 축소됐다. 매출 선두를 지키기에도 벅찬 수준까지 근접했다.

메리츠화재는 손보사 GA채널 총매출의 20%를 차지해 왔으나 최근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자제하고 전속조직 강화에 힘을 쏟은 결과다.

대신 메리츠화재는  전속설계사에게  파격적인 수수료 지급 조건을 제시한 이후 손보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속설계사 조직이 늘어났고 그에 따른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전속설계사 수가 지난해 상반기 삼성화재를 제치고 2만명을 넘어섰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전속조직 보장성보험 매출비중은 GA채널의 40%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올해는 70% 수준으로 올라왔다.

지난해 1분기 월평균 매출이 35억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43억원으로 늘어났다.

◇ 대형사는 전속조직, 중소사는 GA채널 매출 우위

한편 손보사 보장성보험 매출이 전속설계사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실적은 감소하고 있다.

3월~4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특히 삼성화재의 전속조직 보장성보험 월 매출이 처음으로 1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4월 삼성화재 전속설계사 매출은 99억9,000만원이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2위권과 2배가 넘는 매출로 앞서 있다.

대체적으로 대형사는 전속조직 매출이, 중소사는 GA채널 매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형사는 영업조직의 우위를 내세우고 있고 중소사는 조직 열세를 만회하기 GA를 전략적 파트너로 삼는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전속조직이 GA채널에 비해 매출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손보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한화손보다.

중소사 중에서는 한화손보가 유일하게 전속조직 매출이 GA채널보다 많다.

GA채널 매출이 전속조직에 앞선 손보사는 메리츠화재, 롯데손보, 흥국화재, MG손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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