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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폐기 수순에 보험업계 “영향 없다”대다수 대체 인증수단 병행운영, 공인인증 당장 사라지진 않을 듯
최석범 기자  |  csb2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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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0  0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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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최석범 기자]공인인증서 제도 폐기를 골자로 한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인증절차에 공인인증서를 채택하고 있는 보험업계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모두 모바일과 웹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시에 공인인증서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1년 만에 공인인증서 ‘폐기’ 보험사 영향은

국회는 20일 회기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기하는 내용의 전자서명법 전부개정안을 상정·의결했다. 공인인증기관과 공인인증서, 공인전자서명 제도를 폐지하고 여러 전자서명에 효력을 부여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공인인증제도가 폐지수순을 밟으면서 보험사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는 상황. 이에 대해 보험업계는 당장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미 다양한 대체 인증수단을 병행지원하면서 보험가입자의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KB손해보험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경우 각종 서비스 접근에 여섯 가지 인증방식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인인증서를 비롯해 간편비밀번호, 패턴, 지문, 휴대폰 인증, KB모바일인증을 채택하고 있는 것.

KB모바일인증서는 공인인증서와 유사하다. 이용자의 신분을 인증한다는 점에서 기존 공인인증서와 용도가 같지만, 별도의 유효기간이 없는 점이 차이점이다. 다만 KB모바일인증서는 KB손해보험을 비롯한 KB금융계열사 관련 업무에만 이용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자체 공인인증 서비스인 삼성PASS를 통해 ‘포스트 공인인증서 제도’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PASS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내 탑재된 자체 앱으로 삼성화재 앱과 연동해 지문인식 등록을 지원한다.

현대해상은 공인인증방식과 바이오인증방식 두가지를 채택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실명인증과 휴대폰인증을 통해 바이오인증을 하면 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반드시 공인인증서 확인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는 게 현대해상 앱의 설명이다.

보험업계 A관계자는 “결국 공인인증서는 웹이나 모바일 상에서 내가 나라는 걸 증명하는 수단이다. 이미 이 같은 인증을 대체할 수단은 많다고 보험사도 공인인증서와 병행해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통신사의 PASS 앱”이라면서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 대체 가능한 다른 본인인증 방식을 탑재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으로 어려운 게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보다 보편적이고 접근성이 좋은 게 고려될 수 있다. 공인인증서 폐지에 따른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인인증 절차 당장 없어지진 않을 듯

공인인증서 폐지가 법률상으로 명시됐지만 당장 보험사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사라지진 않을 전망이다. 각 보험사는 공인인증서와 함께 다른 대체 인증수단을 채택해 운영하고 있지만, 민감한 서비스에는 공인인증서를 여전히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계약 대출같은 경우 1차 인증절차(휴대폰 인증 및 지문인식 등)을 한 후 2차로 공인인증을 하도록 하는 등 두 차례에 걸친 인증절차 방식을 택하고 있다. 더군다나 당장 공인인증서를 폐지한다고 해서 당장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게 아니다.

공인인증서가 독점하는 ‘공인’ 자격이 폐지되는 것이고, 개정안의 효력이 발생하는 11월부터 사용범위와 권한이 축소된다.

보험업계 B관계자는 “다른 보험사도 공인인증서 외 다양한 인증수단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공인인증이 사라진다고 다른 인증수단을 도입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현재 일부 서비스 이용에 공인인증 방식을 2차 인증방식으로 택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당장 공인인증이 없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인인증을 사용하지 못하는 게 아닌 만큼, 당장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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