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좋던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 라이나금융서비스도 이익규모 감소

[보험매일=신영욱 기자] 보험사들의 판매자회사(자회사형 GA) 대다수가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판매자회사 중에서는 성적이 좋았던 메트라이프금융서비스와 라이나금융서비스의 경우 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이익규모가 감소했다.

◇메트라이프, 라이나 판매자회사 당기순이익 '하락'

14일 보험대리점 공시에 따르면 현재 판매자회사(자회사형 GA)를 운영 중인 생보사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등이다.

먼저, 삼성생명은 삼성생명 금융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삼성생명 금융서비스의 지난해 450억 3,386만 원의 총자산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26%증가했다.

아울러 매출액도 늘었다. 지난해 삼성생명 금융서비스의 매출액은 전년도의 500억 3500만 원 대비 31.3% 증가한 656억 9659만 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에서 50억 4,838만 원, 영업이익에서 58억 2158만 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적자 구조 탈출에는 실패했다.

한화생명의 경우 한화라이프에셋과 한화금융에셋이라는 두 개의 판매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한화라이프에셋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254억 6,000만 원으로, 전년도의 51억 9400만 원 대비 390% 급증한 수치이다. 같은 기간 한화라이프에셋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31.4% 증가한 442억 1,8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9,300만 원과 2억 3,900만 원을 기록했던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한화라이프에셋은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27억 7,100만 원과 30억 9,800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총자산 증가에 대해 “감동당국의 규제로 대리점 임차 지원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를 대비한 증자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영향이 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한화생명은 한화라이프에셋에 200억 원의 출자를 진행한 바 있다.

라이나금융서비스의 지난해 총자산은 전년대비 14.37% 상승한 428억 7,936만 원이다. 다만, 매출액은 전년대비 2.08% 감소한 805억 4,096만 원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적자를 기록하지는 않았으나, 전년도보다 줄어든 액수를 기록했다.

라이나금융서비스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5.97% 감소한 22억 5,027만 원과 28.84% 감소한 20억 8,358만 원으로 나타났다.

라이나금융서비스는 지난 2013년 라이나생명의 100% 지분투자로 설립되었으나, 2016년 지배구조 변경을 거쳐 현재는 시그나코리아의 자회사이다.

지난해 1월 출범한 ABL생명의 판매자회사 ABA금융서비스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114억 7,710만 원으로 나타났다. 첫 활동을 시작한 지난해 ABA금융서비스는 매출액 282억 9,894만 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에서는 37억 9,978만 원, 당기순이익에서는 37억 3107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를 운영 중으로, 보험사들의 판매자회사 중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의 지난해 총자산은 222억 8,136만 원으로 전년대비 39.45% 증가했다. 또 2018년 386억 9,426만 원이던 매출액은 606억, 6667만 원으로 늘었다. 1년 사이 56.78%의 매출 증가가 나타난 것이다.

다만,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 역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감소는 피하지 못했다. 메트라이프 금융서비스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3.2% 감소한 24억 5,125만 원과, 31.8%감소한 19억 6,655만 원으로 나타났다.

◇AIG 순익증가 유일

손보사들 중에서 판매자회사를 운영하는 곳은 삼성화재, AIG손보 등이다.

삼성화재의 자회사 삼성화재 금융서비스의 지난해 총자산은 265억 9,431만 원으로, 전년대비 9.43% 감소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과 비교해 15.98% 증가한 368억 132만 원을 기록했다. 또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47억 3,600만 원과 45억 28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AIG손보의 AIG어드바이저의 지난해 총자산은 233억 5,849만 원으로 전년대비 10.97% 증가했다. 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2% 증가한 372억 3,206만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각각 전년대비 63.49% 상승한 14억 6,323만 원과 53.25% 상승한 15억 6,58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AIG손보는 AIG어드바이저(구, 컴파스 어드바이저)의 주식 100%를 47억 원에 취득함으로써 판매자회사를 두게 됐다.

이밖에 DB손보의 경우 DB MnS를 판매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DB Mns 산하에는 DB금융서비스라는 자회사가 존재한다. DB Mns의 지난해 총자산은 전년대비 20.42% 증가한 142억 721만 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467억 2,625만 원으로 전년대비 31.42% 늘었다. 아울러 전년도 11억 9,198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는 9억 75만 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0억 4,071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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