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매출 상승 지속 ‘탄력’…메리츠화재, 정점 찍고 ‘하향’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현대해상이 GA채널에서 메리츠화재의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했다.

현대해상은 최근 GA채널 매출을 확대하며 부동의 1위를 자처하는 메리츠화재를 추월할 기세다.

◇ 월 매출 격차 50억원에서 6억원으로 축소

3월 손보사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364억3,200만원으로 전년 동월 417억4,400만원 대비 큰 폭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3월 GA채널 매출 62억9,1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51억9,800만원에 비해 21%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GA채널 매출이 완만한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반해 메리츠화재는 68억4,500만원으로 전년 동월 107억1,300만원 보다 무려 36% 급감했다.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의 매출 격차는 6억원대로 좁혀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50억원대 차이를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극단적으로 좁혀진 것이다.

양사의 매출 격차 축소는 메리츠화재의 매출 급락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8월 매출 100억원 달성한 이후 정점을 찍고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과거 고강도 시책과 상품 인수기준을 완화하며 매출을 끌어올렸으나 최근 공격적 영업을 자제한 것이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반면 현대해상은 GA채널 매출 경쟁 대열에 뛰어들지 않고 관망하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고강도 시책을 앞세워 선제적인 GA채널 공략을 지양하는 대신 경쟁 타사의 시책 강도를 지켜보며 그에 걸맞는 수준으로 조정하는 정도의 기조를 유지해 왔다.

다만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어린이보험 매출을 확대하고 보험 가입 연령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주요 상품을 재구성, 보장범위의 한계가 놓였던 노령층 등 보험 사각지대 해소로 매출 증가 효과를 누렸다.

◇ 현대해상, 4개월만에 자동차보험 1,500억원 달성

DB손보는 3월 GA채널 매출 54억7,400만원으로 ‘빅3’에 진입했으나 전년 동월 67억2,800만원보다 19% 감소했다.

삼성화재는 3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이 46억8,900만원으로 전년 동월 62억1,800만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이밖에 손보사 3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KB손보 38억2,300만원(전년 동월 53억53,00만원), 롯데손보 26억600만원(전년 동월 20억5,100만원), 한화손보 14억4,300만원(전년 동월 21억1,700만원), 흥국화재 18억7,200만원(전년 동월 13억9,700만원), MG손보 9억8,500만원(전년 동월 10억4,600만원)이다.

한편 3월 손보사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5,375억원으로 전년 동월 4,909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현대해상이 매출 1,561억원을 거두 지난해 같은 기간 1,418억원 대비 증가했다. 현대해상이 자동차보험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삼성화재는 매출 1,378억원으로 전년 동월 1,258억원 대비 소폭 상승했다.

DB손보는 3월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 1,040억원으로 전년 동월 983억원 보다 증가했다.

이외 손보사 3월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KB손보 975억원(전년 동월 861억원), 메리츠화재 317억원(전년 동월 238억원), 한화손보 78억원(전년 동월 111억원), 롯데손보10억원(전년 동월 27억원), 흥국화재 13억원(전년 동월 1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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