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29일 농협생명보험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R) 등급을 'A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무보증 후순위 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농협생명보험의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점과 지급여력(RBC) 비율 관리, 보험부채적정성평가제도(LAT) 대응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협생명보험은 2018년 대규모의 순손실을 낸 이후 수익성이 계속 부진한 상황"이라며 "2019년에 채권, 수익증권 등의 처분이익을 시현하고도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운용자산 이익률이 2%대에 머물고 손해율이 상승해 총자산세전이익률이 0.1%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한기평은 한화생명보험에 대해서도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해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도 이날 정기평가에서 한화생명보험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다만 한기평과 한신평 모두 한화생명보험의 신용등급은 종전대로 IFSR 등급 'AAA', 신종자본증권 등급 'AA'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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