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라이프, 정착률·불완전판매 해소 대안 제시하며 채용 확대 ‘주목’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GA의 정규직 설계사 채용이 정착률과 불완전판매를 해소하는 대안이 될까?

대형 GA인 피플라이프가 올해 정규직 보험상담매니저를 공개채용하면서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 피플라이프, 2022년까지 정규직 설계사 1,000명 목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6월말 기준 설계사 13월차 정착률은 생보 평균 38.2%, 손보 평균 52.7%다. 설계사 10명중에 4~6명은 1년이 채 되지 않아 이직한다는 의미다.

다수 설계사가 경제적인 문제로 오래 몸담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다.

이에 피플라이프는 회사와 설계사 모두에게 생산적이고 안정적인 구조를 가져갈 수 있다는 화두를 던지며 올해 초 설계사 정규직 제도를 도입했다. GA업계에서는 최초다.

보험사에서도 정규직 설계사 제도를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나거나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피플라이프는 정규직 매니저들의 안정적인 수입와 직업 안정성이 담보될 경우 금융소비자들에게 객관적 입장에서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하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불완전판매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피플라이프는 정규직 보험상담매니저(Employed Financial Advisor)라는 명칭으로 기존의 개인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컨설턴트와 차별화했다.

지난 2018년 도입한 내방형 점포인 ‘보험클리닉’의 성과를 거두면서 자신감도 정규직 보험상담매니저 제도 도입에 한몫을 했다.

피플라이프에는 4월말 기준 260여명의 정규직 매니저 근무하고 있다.

피플라이프는 올해 경력자 위주의 매니저 조직의 성공적 안착을 도모하고 보험관련 경력이 없는 대학 졸업예정자 등 취업 준비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다.

연내 150명 신규 채용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내년 650명, 2022년에는 1,000명까지 조직을 확대하기로 했다.

피플라이프는 채용설명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 현학진 대표, “고소득 직업군 자리매김하고 소비자 신뢰 제고”

피플라이프의 정규직 매니저는 상품 판매에 따른 수수료만 받는 설계사가 아닌 4대 보험을 적용받는 정규직 근로자 신분으로 기본급을 보장받고 안정성 수입을 토대로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는다.

소득은 크게 기본급 연 3,000만원, 성과수수료, 시책으로 구성된다.

기본급의 경우 매월 250만원이 고정적으로 지급되며 사업단장의 경우 매월 500만원을 보장받는다.

이와 함께 업적 달성 규모에 따른 성과수수료와 내부시책에 따라 별도의 금액이 추가 지급된다.

피플라이프는 정규직 매니저 조직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체계적이고 다각적인 지원책도 마련했다.

우선 원활하고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위해 기본적인 DB(고객 데이터베이스)가 월 단위로 20~40개씩 지속적으로 제공된다. DB는 설계사가 시장 개척보다 상담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성과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연봉 1억원에 이르는 고소득 달성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성적제도의 경우 기존의 영업채널과 동일하게 운영함으로써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했다.

또 정규직 매니저에서 수석 매니저, 사업단장을 거쳐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 부여를 통해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장기근속을 통한 직업의 안정성을 마련했다.

피플라이프 현학진 대표는 “정규직 매니저 제도 도입은 보험경력자들에게 안정적인 커리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철새설계사’ 문제를 극복해 고객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대표는 이어 “새로운 고소득 직업군으로 자리매김, 고객의 신뢰뿐 아니라 소비자의 인식제고도 함께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피플라이프는 보험시장 환경변화에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내방형 점포인 ‘보험클리닉’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대표브랜드로 정착했고 지금은 채널다각화를 통한 고객 편의성 증진 및 접점 확대를 위해 플랫폼 비즈니스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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