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 , 매출 격차 좁히며 압박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 등 대형 손보사가 GA채널 ‘맹주’인 메리츠화재를 추격하고 있다.

이들 대형 손보사는 GA채널 보장성보험 월 매출 40억원대에서 50억원대 뛰어오르며 메리츠화재와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견제 선봉장

지난해 12월 손보사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355억7,600만원으로 전년 동월 281억5,900만원 대비 26% 증가했다.

평월 메리츠화재와 대형 손보사의 매출은 30~40억원대 간격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12월에는 10억원대로 줄었다.

삼성화재는 12월 매출 59억2,700만원으로 메리츠화재의 뒤를 이었다. 전년 동월 35억9,000만원 보다 65% 급증했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매출 격차는 12억원으로 평월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삼성화재가 GA채널 보장성보험 월 매출 5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62억1,800만원)에 이어 두번째다.

삼성화재는 2018년까지만 해도 탄탄한 전속설계사 조직을 앞세우며 GA채널에 소극적 전략을 구사했으나 2109년부터 공세로 전환하면서 메리츠화재 독주체제 견제의 선봉에 섰다.

GA 전용상품 ‘천만 안심’ 출시와 함께 보장 확대 및 인수기준 완화, 상품 판매교육을 강화하며 매출을 확대해 나갔다.

삼성화재는 브랜드 인지도를 부각하고 경쟁력 있는 시책도 동반했다.

DB손보와 현대해상도 12월 GA채널 매출이 50억원대로 올라서며 삼성화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DB손보는 12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58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42억3,000만원 대비 큰 폭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12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55억6,800만원으로 직전연도 12월 42억5,100만원에 비해 급증했다.

반면 메리츠화재의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71억4,700만원으로 선두를 지켰으나 직전연도 12월 77억6,600만원에 비해 8% 감소했다.

메리츠화재는 대형 손보사와의 매출 격차가 좁혀지고 있지만 여전히 탄탄한 시장 지배력을 과시했다.

신속한 언더라이팅, 전산시스템 지원 등 GA 친화적 정책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600여명의 GA 전담 설계매니저를 배치, GA 소속설계사의 판매를 지원하는 차별화 전략은 최대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KB손보는 대형 손보사 가운데 GA채널 매출 경쟁에서 뒤쳐졌다.

KB손보은 12월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 36억2,300만원을 거둬 전년 같은 기간 31억6,700만원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대형 손보사 중 가장 저조한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12월 손보사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롯데손보 24억6,700만원(전년 동월 12억6,600원), 한화손보 18억7,200만원(전년 동월 15억3,900만원), 흥국화재 22억3,000만원(전년 동월 11억6,500만원), MG손보 8억9,700만원(전년 동월 11억8,500만원)이다.

◇ 대형 손보사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 증가

한편 12월 손보사의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5,012억원으로 전년 동월 4,637억원 대비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12월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이 1,510억원으로 전년 동월 1,384억원에 비해 늘었다.

삼성화재도 1,23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108억원 대비 증가했다.

DB손보는 12월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 1,004억원을 거둬 전년 동월 972억원 보다 상승했다.

KB손보는 872억원(전년 동월 785억원)을 기록했다.

이외 손보사 12월 GA채널 자동차보험 매출은 메리츠화재 252억원(전년 동월 246억원), 한화손보 95억원(전년 동월 99억원), 롯데손보 27억원(전년 동월 31억원), 흥국화재 14억원(전년 동월 1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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