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보장성보험 이자율 1%대 추락…생보사도 줄줄이 하향 조정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보험사 공시이율이 2개월 연속 급락했다.

특히 손해보험사 보장성보험 이자율은 2%가 무너졌다.

지난 7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이후 하반기 또 다시 인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향후 보험사 공시이율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이율은 은행의 예금금리처럼 고객에게 지급되는 이자로 시중금리와 연동해 적용되는 일종의 보험 예정금리다.

보험상품은 공시이율에 따라 매달 이율이 바뀌어 환급금이 달라진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그만큼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고 반대로 보험료는 올라간다.

◇ 대다수 생보사 공시이율 하향 조정

9월 KDB생명을 제외한 모든 생보사가 저축보험과 연금보험 공시이율을 큰 폭 하향조정했다.

생보사 중 동양생명이 가장 많이 내렸다.

동양생명 9월 저축보험 공시이율은 전월보다 0.12%포인트 내린 2.50%다. 연금보험도 0.12%포인트 떨어뜨린 2.50%를 적용한다.

대형 생보사도 이자율 하락 폭이 컸다.

삼성생명은 9월 저축보험 이자율을 전월 대비 0.04%포인트 떨어뜨린 2.52%를 적용한다.

연금보험도 0.04%포인트 내린 2.50%로 조정했다.

한화생명은 9월 저축보험과 연금보험 공시이율을 각각 0.06%포인트와 0.04%포인트씩 떨어뜨린 2.57%, 2.49%다.

교보생명도 9월 이자율을 저축보험 2.57%(전월 대비 -0.07%P), 연금보험 2.52%(-0.03%P)를 적용한다.

흥국생명은 이달에는 저축보험 2.57%(전월 대비 -0.07%), 연금보험 2.40%(전월 대비 -0.02%)다.

농협생명은 8월 저축보험과 연금보험 이자율을 각각 0.06%포인트와 0.05%포인트 떨어뜨린 2.47%, 2.43%로 조정했다.

오렌지라이프는 저축보험 이자율이 2.50%(전월 대비 -0.05%p), ABL생명 2.59%(전월 대비 -0.04%P)다.

라이나생명은 확정 금리를 적용, 저축보험 이자율이 3.25%다.

◇ 현대해상·DB손보·KB손보, 2.05% 동일

손보사 공시이율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다.

삼성화재는 저축보험 이자율은 2%대를 방어했지만 보장성보험은 1%대로 내려앉았다.

삼성화재는 9월 저축보험 이자율을 0.10%포인트 내린 2.00%를 적용한다. 보장성보험도 0.10%포인트 떨어뜨린 1.95%다.

현대해상과 DB손보의 공시이율 하락 폭이 같았다.

현대해상과 DB손보는 9월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이자율이 각각 2.05%(전월 대비 (-0.05%P)다.

KB손보 저축보험 이자율은 2.05%(전월 대비-0.05%P), 보장성보험은 2.05%(전월 대비 -0.10%P)다.

농협손보는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의 이자율을 0.10%포인트씩 내린 2.10%로 동일하다.

롯데손보는 저축보험은 0.05%포인트 하락 조정한 2.25%를 적용하고 보장성보험은 전월과 같은 2.25%다.

한화손보와 흥국화재는 저축보험과 보장성보험 공시이율이 8월과 동일한 2.00%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화재 공시이율 2%대가 무너졌다”며 “10월에는 대다수 손보사가 2%대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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