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파트너 교체작업 진행…삼성생명은 피플라이프가 부상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생명보험사 매출 선두 GA의 변동 조짐이 일고 있다.

지금까지 매년 동일한 GA가 특정 생보사 매출 ‘붙박이’ 1위를 차지해왔으나 전략적 파트너 교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 에즈금융서비스, 3개 생보사 매출 1위 차지

상반기 흥국생명, ABL생명, DGB생명 등 3개 생보사 매출 1위는 에즈금융서비스가 차지했다.

에즈금융서비스는 상반기 흥국생명 매출이 12억8,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억1,600만원에 크게 미치지 못했지만 GA중 최다 실적을 거두었다. 사랑모아금융서비스가 10억3,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에즈금융서비스는 ABL생명 매출 10억4,500만원으로 2년 연속 수위를 달렸다.

특히 에즈금융서비스는 DGB생명 매출 선두도 탈환했다.

DGB생명 GA채널 매출은 지금까지 에이플러스에셋이 선두를 차지해 왔다.

에즈금융서비스는 상반기 DGB생명 매출 9억6,400만원을 기록, 6억1,100만원에 그친 에이플러스에셋을 넘어섰다.

에즈금융서비스는 지난해 9월 매출처 다변화를 추진하며 DGB생명과 위탁판매 제휴를 맺었다.

에즈금융서비스는 소속설계사 수는 2018년 말 기준 1,870명으로 1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GA로 초대형 GA를 제치고 3개 생보사 매출 선두에 나선 건 이례적이다.

에즈금융서비스는 경력설계사를 배제하고 신인설계사만을 기용하며 일반적 통념을 깬 이례적 영업조직을 갖추고 있다.

에즈금융서비스는 설립 초창기 경력설계사 중심으로 꾸려왔으나 이직률이 높고 먹튀 발생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가 높아지자 영업전략을 수정, 신인설계사 도입·육성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 한화생명, 피플라이프가 주력 매출처로 등장

삼성생명 GA채널은 피플라이프가 지에이코리아를 밀어내고 선두에 올랐다.

피플라이프는 상반기 삼성생명 매출이 11억6,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8억3,300만원보다 상당 폭 증가했다.

반면 지에이코리아는 8억1,000만원(전년 동기 14억8,000만원)에 그쳤다.

한화생명 GA채널은 퍼스트에셋과 지에이코리아 2강 체제가 무너지고 피플라이프가 부상했다.

상반기 퍼스트에셋이 최다 매출(19억2,500만원)을 기록했지만 향후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한화생명과의 준전속 관계에서 탈피, 비전속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퍼스트에셋을 대체할 GA로 피플라이프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했다.

피플라이프의 상반기 매출은 12억1,2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억3,300만원의 2배다.

피플라이프의 한화생명 매출이 퍼스트에셋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상반기 동양생명 매출 선두는 지에이코리아가 차지했으나 리더스금융판매의 추격을 받고 있다.

지에이코리아는 상반기 동양생명 매출 19억1,100만원을 거두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24억6,500만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반면 리더스금융판매는 14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0억원에 비해 매출이 급증하며 지에이코리아를 위협하고 있다.

상반기 DB생명 매출은 에이플러스에셋(15억6,400만원)이 지에이코리아(15억5,800만원)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선두 방어에 성공했다.

이밖에 주요 생보사 상반기 매출 1위 GA는 교보생명(KGA에셋), 메트라이프생명(피플라이프), 오렌지라이프(리더스금융판매), KDB생명(서울법인재무설계센터), 농협생명(우리라이프), KB생명(리더스금융판매), 신한생명(우리라이프), 미래에셋생명(밸류마크), 처브라이프생명(메가), 라이나생명(에이플러스에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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