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기점 두드러진 실적보이며 주목

'참좋은훼미리종합보험' 매출 30% 차지 ‘선전’

손보사의 GA채널 매출은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보험시장에서 GA 소속 설계사 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영향력 확대와 더불어 매출 상승도 함께 가져온 것은 사실이다.

연금보험과 종신보험을 앞세워 GA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해 오던 생보사가 시장의 한계로 주춤한 사이 손보사는 저렴한 보험료와 고강도 시책을 무기로 내세우며 GA채널에서 약진을 거듭했다.

메리츠화재로부터 촉발된 시책 경쟁이 전체 손보사로 옮아가면서 경쟁은 격화되었다. GA업계도 판매 메리트가 부각된 손보사 상품 판매에 열을 올렸다. GA의 매출 구성도 생보 매출 우위에서 손보 매출 우위로 전환됐다. 이에 주요 손보사의 GA채널 매출 추이를 분석한다.<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DB손보는 전속설계사 조직이 매출 우위를 지키고 있으나 GA채널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올해 들어 매출 증가 폭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 올해 1~2월 부진 딛고 3월부터 ‘ 상승 탄력’

DB손보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2017년 340억8,000만원으로 메리츠화재(498억1,400만원)에는 크게 뒤쳐졌지만 현대해상(363억8,600만원)과 2위 다툼을 벌였다.

2018년에는 현대해상과의 매출 격차를 좁히며 추격했다.

DB손보의 2018년 GA채널 보장성보험 매출은 422억6,100만원, 현대해상은 433억6,200만원이었다. 불과 1억원차이에 불과했다.

DB손보는 올해 3월 들어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1~2월은 월 매출 30억원대로 대형사 가운데 최하위로 밀려났으나 3월 67억2,800만원으로 급등하며 2위로 올라섰다.

DB손보의 3월 매출은 GA채널 위탁판매 제휴 이래 최고 매출 기록이다.

이후에도 월매출 40억원을 넘어서며 평월 매출을 능가했다.

DB손보의 GA채널 주력상품은 특정 지을 수 없지만 통합보험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대표적 상품이 '참좋은훼미리종합보험'이다.

◇ 보수적 GA채널 활용 전략 견지

'참좋은훼미리종합보험'은 4월 1만4,251건 판매로 13억8,300만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였고 5월에도 1만4,591건 판매를 통해 14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GA채널 매출총액의 30%를 차지할 정도다.

'참좋은훼미리종합보험'의 최대 장점은 기본 의무계약 없다는 것이다. 즉 손보사 상품은 가입 시 의무적으로 상해사망 등의 주계약을 일정 담보 이상 가입해야 하지만 이 조건을 없앴다.

최근 손보업계가 공격적인 영업을 지속하면서 기본 의무계약을 없애는 경우가 다반사다.

가입하더라도 최소 500~1,000만원으로 낮춰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계약자가 원하는 특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참좋은훼미리종합보험'은 암, 뇌, 심장 등 3대 질병의 보장범위가 넓고 무해지환급형으로 보험료가 저렴하다.

가족일상배상책임보험 특약을 탑재하고 있어 소비자에게 우호적으로 설계된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한편 DB손보는 올 상반기 타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가입 연령을 확대해 상품 경쟁력을 갖췄다. 이를 하반기에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내놓은 유병자 가입이 가능한 상품 판매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DB손보는 보수적으로 GA채널 활용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GA채널에 과도하게 시책을 제시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지양하고 다만 시장 경쟁이 치열한 만큼 타사의 전략을 주시하면서 이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GA 소속설계사 상품교육 강화를 통한 스킨십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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