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최근 보험사들의 '맘모톰' 관련 민·형사 소송이 급증, 수술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외과의사회는 27일 공동성명을 통해 “재벌보험회사들이 유방질환을 치료하는 의사들에게 민·형사 소송을 남발해 엄청난 부담을 가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의협와 외과의사회는 "보험회사들이 법률의 맹점과 재력·권력을 이용해 무차별적인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면서 "유방질환으로 인한 환자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기업의 사익만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맘모톰'으로 알려진 진공보조 생검기는 여성 유방 조직 검사는 물론 병변을 흉터없이 제거할 수 있는 수술법이다.

의협과 외과의사회는 보험사의 '맘모톰' 소송 남발 사태를 야기한 근본 원인은 왜곡된 의료제도라고 주장했다.

의협과 외과의사회는 "경제적 이익만을 목적으로 여성 환자에 대한 외과 의사들의 최선의 진료를 막으려는 재벌보험사들의 무차별적 소송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해당 사태는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지 않는 왜곡된 의료제도에서 기인한다. 의료제도의 개선 그리고 신의료기술 평가제도의 모순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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