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이사장 차성수)는 지난 25일 The-K지리산가족호텔에서 제109회 대의원회를 개최해 총자산 34조6천99억원, 당기순이익은 2천850억원, 기금운용 수익률 4.1%의 2018년도 결산보고를 심의·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기금운용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1조417억원으로 수익률은 4.1%로 집계됐다. 부동산, 인프라, 사모펀드(PEF) 등 투자처를 다변화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이 4%대의 양호한 수익률을 달성한 비결로 분석됐다. 2014년 40% 내외에 머물던 대체투자와 기업금융 부문의 비중은 지난해 56.6%까지 확대됐다.

교직원공제회는 중학동 더케이트윈타워 등 오피스 투자사업 매각차익, NPL 펀드 분배금 수취 등을 통해 국내부동산 부문에서 17.2%의 수익을 냈다. 국내 인프라 민간투자 사업을 비롯해 교직원공제회가 장기간 구축한 국내외 기투자건으로부터 원활하게 분배금을 수취한 결과다.

올해 기금운용 목표수익률은 지난해 수익률을 소폭 웃도는 4.7%를 제시하며, 투자 비중은 국내 56.4%(지난해 58%), 해외 43.6%(지난해 42%)로 계획했다.

해외부동산의 경우 주거패턴과 이커머스 성장과 같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멀티패밀리(임대주택), 물류시설과 같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섹터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인 한편, 유럽과 북미 등 선진국 위주의 투자를 넘어 멕시코, 칠레, 페루, 콜롬비아 등 신흥국, 특히 민관협력(PPP) 인프라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자산 유형별로는 주식 17%, 채권 28.3%, 기업금융 17.6%, 대체투자 37.1% 배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에 주요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반전과 금융완화 정책이 기대됨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의 주가지수 하락 시마다 저평가 매수 기회를 포착해 저점 매수하면서 초과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다.

차성수 이사장은 "지난해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선제적으로 신규 투자 건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회원에게 적합한 회원복지 서비스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투자 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우리 교육이 꿈꾸는 '한 사람도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공제회는 앞으로도 국민 기업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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