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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김용범·정문국 대표이사 닮은꼴 경영전략냉정한 인력조정·인건비 절감…보장성 보험 매출확대 ‘전력투구’
방영석 기자  |  qkddudtjr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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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6  14: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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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방영석 기자] 보험업계가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을 이끌어 낸 메리츠화재 김용범 대표이사와 오렌지라이프 정문국 대표이사를 주목하고 있다.

양 대표이사는 각각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업계에서 보장성보험 매출확대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취임 이후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상태다.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인건비를 최소화하고 신상품과 판매채널 다각화를 앞세워 매출을 확대하고 있는 두 대표이사들의 경영전략이 보험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구조조정 저승사자 VS 혁신 경영 승부사 ‘엇갈린 평가’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김용범 대표이사와 오렌지라이프 정문국 대표이사의 경영전략에 대한 보험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 대표이사에 대한 보험업계의 평가는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다. 임직원 구조조정을 전담하는 ‘정리해고 대표이사’라는 부정적인 평가가 있는가 하면, 혁신적인 경영전략으로 보험업계의 판도를 흔드는 승부사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이는 김 대표이사와 정 대표이사가 취임 이후 보여온 행보에 기인한 평가다. 양 대표이사가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인력을 줄여 인건비를 최대한 감축하고 이를 발판삼아 판매 전략을 추진한 결과 김 대표이사와 정 대표이사는 ‘구조조정 전문가’라는 꺼림칙한 별명을 얻었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김용범 대표이사 취임 당시인 2014년 말 기준 2,615명에 달했던 임직원 수가 올해 3분기 1,756명으로 줄었다.

오렌지라이프 역시 정문국 대표이사가 부임한 2013년 말에는 임직원 수가 1,024명 이었으나 올해 3분기에는 780명으로 대폭 쪼그라든 상태다.

구조조정의 여파는 컸지만 이를 발판삼아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는 점에서도 양 대표이사는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장기 보장성보험 매출을 중심으로 당기순이익을 크게 끌어올리는데 성공하면서 경쟁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김용범 대표이사 부임이후 1,127억에 머물렀던 당기순이익이 올해 3분기 2,062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들어 한때 손보업계 자산규모 1위사인 삼성화재를 장기 인보험 판매량에서 추월하면서 시장에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전속설계사 수수료는 물론 GA업계에 대해 이익공유제를 최초로 시도했던 메리츠화재가 판매채널 다각화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오렌지라이프의 경영 성적표도 메리츠화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문국 사장이 취임할 당시 오렌지라이프 전신이던 ING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878억에 불과했다.

정 사장은 해지환급금을 대폭 줄이고 보험료를 극도로 저렴하게 책정한 ‘용감한 종신보험’을 필두로 보장성보험 시장 공략을 전두지휘했으며 그 결과 올해 3분기 순이익이 2,650억원 까지 뛰어오른 상태다.

◇ 메리츠화재·오렌지라이프 보험업계 새바람 일으킬까?
보험업계는 김 대표이사와 정 대표이사가 선보였던 보장성보험 매출확대 전략의 성과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이러한 전략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양 대표이사의 전략은 적정 손해율에 기반해 보험료를 산정하고 설계사 수수료에 대해 주도구을 잃지 않으려던 기존 보험사들의 경영전략과 비교할 때 급진적인 측면이 많았다.

GA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는 메리츠화재는 물론 해지환급금 수익을 포기한 오렌지라이프의 선택 역시, 리스크 조정를 최우선으로 삼았던 기존 보험사들이 쉽사리 모방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상 실적 개선을 최우선으로 인건비 감축 및 공격적인 매출확대 전략을 추진할 경우 해당 보험사는 2~3년 이내로 손해율 악화라는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메리츠화재와 오렌지라이프가 현재는 양호한 손해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해당 전략의 성패를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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