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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빠진 실적’ 중국 진출 손보사 달라질까양국 금융당국 보험협력 ‘맞손’…저조한 실적개선 희소식
방영석 기자  |  qkddudtjr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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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6  14: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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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방영석 기자] 한국과 중국 금융당국의 보험업무 협력 강화로 중국에 진출한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저조한 실적을 개선하는데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시장은 세계 2위의 손해보험시장으로 매년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나 중국 금융당국의 까다로운 인·허가 작업과 중국 국영 손보사의 강세로 국내 보험사들의 성장이 정체돼 있었다.

중국 진출 손보사들의 최대 문제점이 교민과 중국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획일화된 상품군이었던 만큼 실제 실적개선을 위해서는 경영전략의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기회의 땅’ 중국 시장 ‘竹의 장막’ 걷히나
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금융당국이 보험 분야 협력을 강화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국내 손보사들이 실적개선에 활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감독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와 보험과 관련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정례적으로 논의한다.

이는 금감원이 매년 상·하반기 중국 측과 진행했던 은행 분야 관련된 논의를 보험업으로 확장한 것이다.

보험업계는 금감원의 이번 발표로 중국 진출 손보사들 또한 각종 애로사항을 중국 금융당국에 직접 건의하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의 기대는 금감원의 발표 이후 실제 성과가 나타나면서 더욱 높아지고 있다. 코리안리가 중국 진출을 가로막고 있던 인·허가 문턱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리안리는 지난 2014년 상해지점 설립을 위해 인가 요건을 갖춰 중국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하지만 무려 4년간 뚜렷한 이유 없이 허가를 받지 못했던 코리안리는 까다로운 은보감회의 규제에 시달렸던 대표적인 사례다.

코리안리는 내인가 획득 이후 즉시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설립에 필요한 요건들을 정리하고 보고할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코리안리가 내인가 신청 이후 인프라 구축 작업을 꾸준히 진행했던 만큼 무난히 중국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국 금융당국의 협력 강화는 중국에서 기를 펴지 못했던 국내 손보사들에게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조한 실적을 거뒀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은보감회의 소통이 상대적으로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 실적개선 핵심은 영업전략 현지화
다만 보험업계는 중국 진출 손보사들은 실적을 유의미하게 개선하기 위해서 영업전략의 현지화를 우선 달성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의 과도한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결국 손보사 스스로 리스크를 짊어지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해야하기 때문이다.

국내 손보사들은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일찍부터 인지하고 현지에 진출했으나 매년 저조한 실적을 보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국내 시장과 영업환경이 다른 중국에서 손보사들이 매출보다는 안정성 위주의 판매 전략을 추진한 결과다.

손해율 악화를 우려한 손보사들이 적극적으로 현지인을 계약자로 모집하지 못하면서 거대한 시장 규모에도 국내 손보사들은 1%도 미치지 못하는 점유율만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손보사들의 주요 고객은 유학생이나 교포 등 한국인 위주로 이뤄져 있으며 기업성보험 역시 중국 진출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삼성화재 중국 법인은 작년 총 1,656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이며 시장 점유율이 0.09%에 머물렀다. 2015년(1,753억원)과 2016년(1,698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실적이 감소한 것이다.

현대해상 또한 작년 중국 시장에서 179억6,000만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하며 시장점유율이 0.008%에 불과했으며, KB손보 역시 같은 기간 보험료 수입이 183억8,000만원에 그치며 점유율이 0.01%를 벗어나지 못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국내 금융당국과 비교해 업무 진행이 느리고 폐쇄적이던 중국 금융당국과 소통이 강화되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매출이 실제로 증가하기 위해서는 결국 진출 손보사들이 현지인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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