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자산 규모 업계 2위…경쟁사 대비 상품 경쟁력 우월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푸본현대생명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퇴직연금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

평균수명 증가로 노후자금 마련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퇴직연금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상품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 푸본현대생명 퇴직연금 자산 규모 업계 2위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푸본현대생명이 생명보험업계 강자로 떠올랐다.

평균 수명 증가에 따른 노후 준비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퇴직연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올 1분기 말 기준 169조원가량으로 2010년 말 약 30조원 대비 5배 이상 확대됐고 오는 2020년 2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퇴직연금 사업자들은 퇴직연금 적립금을 많이 확보할수록 수수료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을 통한 수익이 증가하기 때문에 자산 확대와 운용에 집중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생명보험사 퇴직연금 사업자 중 퇴직연금 자산 규모 2위를 기록하며 경쟁사에 앞서 나가고 있다.

올 7월 말 기준 푸본현대생명의 퇴직연금 자산 규모는 5조463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583억 대비 32% 증가했다. 생보업계 퇴직연금 자산 규모 1위의 삼성생명은 16조748억원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성장이 예상되는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자산운용 등 상품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고 이를 바탕으로 성과를 얻고 있다.

특히, 푸본현대생명의 퇴직연금 자산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은 타사 대비 높은 공시이율과 수익율을 기반했다는 분석이다.

10월 기준 푸본현대생명의 퇴직연금 공시이율은 2.3%로 올해 업계 최고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 블루오션 퇴직연금 시장 공략 순조로워
보험업계는 푸본현대생명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TM영업과 퇴직연금,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전속설계사의 감소와 신계약 감소에 따른 새로운 전략으로 분석된다.

푸본현대생명은 퇴직연금 시장에서는 기존의 물량을 유지하면서, 국내 전체 기업을 상대로 퇴직연금 영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푸본현대생명은 사명 변경 이전 올해 흑자 달성을 위해 상품 판매 전략을 일신, 주력인 퇴직연금의 비계열사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후 지난 5월을 기점으로 경쟁사 대비 우월한 퇴직연금 수익률을 지속하며 퇴직연금 시장에서 순조롭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확정급여형(DB)형의 규모가 크고 대부분의 가입자가 선호하고 있는데, DB형의 경우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시행령 제5조에 따라 각 사업체는 정해진 비율만큼 최소적립금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고시(제2017-68호)에 따르면 2018년까지의 최소적립비율은 최대 80%이었으나 2021년에는 최대 100%까지 적립해야한다.

따라서 사업체들이 금융기관을 통해 적립해야하는 퇴직금액이 필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향후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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