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생명 전용상품 판매 호조 ‘효자 노릇’…처브라이프·ING생명도 증가세

상반기 생보사 GA채널 매출총액은 1,056억2,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280억7,100만원 대비 18% 줄었다. 매출 상위 GA 가운데 중소형 GA 인수 합병을 통해 영업조직 볼륨을 확대한 일부 대형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생보사 주력상품인 종신보험시장의 포화와 GA가 생보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와 시책을 앞세운 손보 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GA가 생명보험 상품 매출 우위에서 손해보험 상품 매출 우위로 전환하면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손보사의 GA에 대한 고강도 시책이 당장의 수익성에는 기여할 수 있지만 불완전판매에 따른 유지율 악화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영 안정성을 헤치고 설계사 전문성 제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주요 대형 GA의 상반기 생보 매출을 회사별로 정리한다. <편집자 주>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인카금융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생보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상위에 꼽힌다.

올해 상반기 생보 상품 매출총액은 월납초회보험료 기준 44억3,200만원이다. 지난해 동기 35억9,000만원에 비해 24% 증가했다.

리더스금융판매에 이어 증가율이 높았다.

과거 손보상품 매출에 강점을 보유했던 인카금융서비스는 2016년부터 생보상품 판매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설계사의 유치에 적극 나서며 매출 확대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 DB생명과 3년째 독점 판매 상품 출시
상반기 인카금융서비스의 최다 매출처는 DB생명이다. 전용상품의 꾸준한 인기가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인카금융서비스의 DB생명 매출은 9억8,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억1,200만원에 비해 큰 폭 상승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2016년 10월 DB생명과 손잡고 내놓은 전용상품 '언제나한결같이 유니버셜 평생건강보험'보다 보장내용을 확대한 ‘언제나한결같이 평생건강보험II’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했다.

‘언제나한결같이 평생건강보험II’는 이전 판매 상품보다 보장은 강화하고 보험료는 저렴하게 상품구조를 변경했다.

전용상품(오더메이드)이란 ‘주문 제조’ 상품으로 GA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상품개발을 보험사에게 요청하면 보험사는 이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 GA에 제공, 단독으로 판매하게 하는 것이다.

◇ 신한생명·동양생명 매출은 급감
인카금융서비스의 상반기 매출 상승률이 높은 생보사는 처브라이프생명, DGB생명, ING생명이다.

지난해 상반기 처브라이프생명 매출은 1,000만원에 미치지 못했으나 올해는 1억4,100만원으로 대폭 늘었다.

또 과거 DGB생명 매출은 전무했으나 상반기에 1억1,900만원을 판매했다. 같은 기간 ING생명 매출도 4억2,400만원(전년 동기 1억,28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상반기 신한생명과 KDB생명 매출은 급감했다.

신한생명 8,300만원(전년 동기 3억400만원), KDB생명 7,800만원(전년 동기 1억2,300만원)이다.

동양생명 매출도 지난해 상반기 6억6,600만원이었으나 올해는 3억9,400만원에 그쳤다.

이밖에 인카금융서비스의 상반기 매출은 메트라이프생명 4억8,200만원(전년 동기 5억4,600만원), KB생명 3억4,600만원(전년 동기 1억3,400만원), 라이나생명 2억3,900만원(1억7,000만원), ABL생명 2억2,700만원(전년 동기 2억2,200만원), 농협생명 2억1,600만원(전년 동기 1억9,200만원), 한화생명 1억6,600만원(전년 동기 1억6,100만원), 라이나생명 2억1,700만원(전년 동기 1억600만원)이다.

한편 인카금융서비스는 올해 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가 기업공개(IPO)를 하면 국내 GA중 1호가 된다.

기업 상장을 실현하면 인카금융서비스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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