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별 매출순위 변동 조짐…이플러스·에즈금융 부상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생보사별 전통적인 매출 강자 GA들이 복병의 거센 도전을 받으며 순위 구도에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수년간 생보사별 매출 순위는 특정 GA에 고정화돼 있었다.

◇ 교보생명, 이플러스 다크호스로 등장
한화생명은 줄곧 한화생명 퇴직자 그룹이 설립한 GA인 퍼스트에셋과 지에이코리아가 나란히 매출 1~2위를 차지해왔으나 최근 피플라이프가 이들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상반기 한화생명 매출이 월납초회보험료 기준 17억4,500만원에 불과했던 피플라이프가 올해 상반기에는 63억3,300만원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피플라이프의 상반기 매출은 퍼스트에셋(16억900만원)과 지에이코리아(9억8,800만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6월에는 퍼스트에셋과 지에이코리아를 제치고 매출 선두에 올라섰다.

6월 한화생명 매출은 피플라이프 2억5,300만원, 퍼스트에셋 2억3,600만원, 지에이코리아 1억4,500만원 순이었다.

퍼스트에셋은 지난해 10월 한화생명과 ‘전속’관계에서 벗어나 ‘준전속’으로 전환, 한화생명외에 동양생명·ING생명과 위탁판매 체결로 매출이 분산되며 상반기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교보생명 매출 우위를 점하고 있는 GA도 새롭게 부상하는 강자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교보생명은 KGA에셋과 유퍼스트가 매출을 주도해 왔으나 최근 이플러스가 매서운 기세로 추격하고 있다.

이플러스는 상반기 매출 9억5,400만원을 거둬 유퍼스트(8억9,200만원)를 제치고 KGA에셋(9억6,100만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플러스는 상반기 교보생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4억5,100만원에 비해 2배 증가했다.

이플러스의 상반기 생보 매출총액은 15억8,700만원으로 실적 순위 20위권에 위치해 있다. 이플러스는 2013년에 설립했으며 경기도 수원에 본점을 두고 있는 대형 GA다.

◇ 에즈금융서비스, 흥국생명 매출 선두 부상
메트라이프생명은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영진에셋이 3년 연속 선두를 유지했으나 피플라이프에 자리를 내줬다.

상반기 피플라이프의 메트라이프생명 매출은 13억1,100만원으로 같은 기간 영진에셋 9억7,900만원에 앞섰다.

피플라이프가 메트라이프생명 매출 1위에 올라선 것은 자회사인 피플라이프재무설계와 합병으로 인한 결과다.

지난해 상반기 피플라이프의 메트라이프생명 매출 6억400만원, 피플라이프재무설계 9억2,300만원으로 합산 매출은 16억1,700만원이었다.

흥국생명 매출은 에즈금융서비스가 선두로 부상했다.

에즈금융서비스는 상반기 흥국생명 매출 22억800만원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에이플러스에셋이 흥국생명 매출이 압도적 우위를 지켰으나 작년부터 에즈금융서비스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에즈금융서비스의 상반기 생보 매출은 34억1,800만원으로 흥국생명 매출 비중이 66%로 쏠림이 심했다.

에즈금융서비스는 2012년 설립했으며 여의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에즈금융서비스는 최근 영업조직이 급격히 늘어나 1,0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GA채널 매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동양생명과 DB생명의 주요 매출처 순위 변동은 없었다.

동양생명은 상반기 지에이코리아 24억6,500만원, 동부생명은 에이플러스에셋 18억6,600만원의 매출로 선두를 지켰다.

이밖에 삼성생명(피플라이프), ING생명(리더스금융판매), 농협생명(메가), 미래에셋생명(밸류마크), ABL생명(지에이코리아), KB생명(서울법인재무설계센터), 라이나생명(지에이코리아), 처브라이프생명(메가), 푸루덴셜생명(피플라이프), DGB생명(에이플러스에셋)이 상반기 매출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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