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임근식 기자] 보험설계사가 전반적으로 GA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GA 수수료 체계의 만족도가 떨어졌고 이른바 ‘먹튀’ 사고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설계사가 많았다.

이에 따라 불량한 GA와 설계사를 격리하기 위해 ‘먹튀’가 발생한 GA와 소속 설계사 실명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 수수료체계 불만…‘먹튀’ 직·간접 경험
보험관련 플랫품 업체인 지에이월드가 올해 초 설계사 2,3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GA 수수료 체계가 투명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8%가 ‘매우 그렇지 않다’고 밝혔고 14%는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결과적으로 응답 설계사의 64%가 GA 수수료 체계의 불만을 드러냈다.

수수료 체계가 ‘매우 투명하다’는 응답자는 8%에 불과했고 ‘투명하다’고 대답한 설계사는 30%였다. 따라서 GA의 수수료 체계를 긍정적으로 바라본 설계사는 38%에 불과했다.

설문조사 결과 설계사의 ‘먹튀’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인이나 본인이 먹튀를 경험한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65%의 응답자가 ‘있다’라고 답했고 35%만이 ‘없다’고 응답했다.

‘먹튀’사고는 GA업계에 근절되지 않고 있는 고질적인 병폐다. 금융당국이 GA의 내부통제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대부분의 설계사는 ‘먹튀’가 발생한 GA나 설계사를 공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먹튀’의 책임을 묻고 다수 선량한 설계사를 보호해야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먹튀’ 공개에 찬성 92%, 반대 8%로 찬성표를 던진 설계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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