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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대리점 수수료 눈덩이과당 시책 경쟁 영향…부작용 발생 가능성 있어
임성민 기자  |  cjswo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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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0  15: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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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임성민 기자]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지출하고 있는 대리점 수수료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이는 손해보험업계의 상품판매와 시책 경쟁이 과열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손보사의 대리점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손보업계의 매출 확대 경쟁이 격화되면서 손해율 악화에 따른 보험료 인상 등 향후 소비자 피해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 대리점 수수료, 해 거듭할수록 증가율 커져
1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15개 손보사들이 지출하고 있는 대리점 수수료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다.

대리점 수수료란 GA(법인보험대리점)을 포함한 개인대리점 등 모든 대리점에 지출한 수수료를 뜻한다.

손보업계의 올 1분기 대리점 수수료 지출 규모는 5,250억7,000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지출한 4,588억100만원과 비교하면 14.4%(662억6,900만원) 늘어난 수치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2016년에 발생한 대리점 수수료인 4,324억2,400만원 대비 21.4%(924억4,600만원) 증가한 것이다.

해당 기간 대리점 수수료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손보사는 메리츠화재다.

메리츠화재는 대리점 수수료로 1분기 기준 2016년 296억5,900만원을 지출했지만 올해 584억3,600만원을 지급하면서 97.0%(287억7,700만원)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가장 많은 대리점 수수료를 지출한 회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해상의 올 1분기 대리점 수수료는 1,085억6,200만원으로 지난 2016년 대비 19.0%(173억7,900만원) 늘었다.

손보업계의 대리점 수수료 지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이유는 GA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상품판매 경쟁이 과열됐기 때문이다.

대리점채널의 핵심인 GA는 생명·손해보험사들의 상품을 모두 취급할 수 있다. 단일 상품만 판매할 수 있는 원수사와 비교해 상품 판매 선택권이 넓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전속설계사들은 GA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현재는 GA에서 보험 영업을 하는 설계사의 규모가 더욱 커진 상황이다.

GA소속 설계사 수가 전속설계사 수를 상회하면서 원수사들은 자사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판매 매력을 부여하기 위해 경쟁을 시작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설계사들이 상품을 판매하는 주요 원인이 되는 수수료 및 시책 경쟁이 과열되기 시작했으며, 결국 손보사들의 대리점 수수료 증가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한편 손보업계 대리점 수수료가 모두 증가한 가운데 삼성화재만이 유일하게 해당기간 동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대리점 수수료는 2016년 911억8,300만원에서 올해 905억9,900만원으로 0.64%(5억8,400만원) 줄었다.

◇ 소비자 피해 발생 가능성 배제 못 해
손보사들의 보험대리점에서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경쟁이 격화되자 이에 따른 소비자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손보사들은 매출 경쟁을 위해 자사 상품의 인수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정책을 펼쳤다.

이는 소비자의 보험 가입 및 보장 혜택 증대로 이어지지만 보험사는 위험률이 높아질 수 있는 부담을 떠안게 된다.

위험률 상승은 손해율 악화로 이어지게 되며, 손해율 악화는 결국 향후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과도한 사업비 집행은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손보사들이 위험률이 높은 고객의 가입을 받으면서 보험금 지급 한도를 높이기도 했다”라며 “이는 상품의 위험률을 높이고, 손해율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손해율 악화는 향후 고객이 납입하는 보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과도한 사업비 집행도 마찬가지로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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