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금리 상승시 보험사 지급여력비율(RBC)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를 보면 국내 시장금리가 3%포인트 상승하고 심각한 경기둔화 충격이 발생하면 일부 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규제 수준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내년 말까지 시장금리가 누적 3%포인트 상승하면 보험사 RBC가 감독기준(100%) 근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이 이번에 개발한 보험사 등 비은행금융기관 스트레스테스트 모형을 활용해서 살펴보면 RBC가 작년 말 257.9%에서 내년 말 104.5%로 하락이 예상된다.

시가평가 대상 채권 비중이 높은 특성 때문이다.

경기둔화시에는 신용손실이 증가하고 보험료와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면서 비은행금융기관 자본적정성이 전반적으로 낮아진다.

한은은 비은행금융기관 복원력을 상시 점검하는 분석체계를 갖추게 됐으며 앞으로 은행부문 모형과 연계한 통합 모형이 구축되면 금융시스템 전반의 복원력을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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