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규모 걸맞은 진용 구축…준법업무 강화에 ‘무게’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글로벌금융판매가 본사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글로벌금융판매의 조직개편은 영영조직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부서별 담당 업무의 세분화·전문화 필요성이 요구된데 따른 조치다.

글로벌금융판매는 창립 초기부터 최근까지 본사 부서와 인원을 최소화하고 결재라인을 축소, 슬림화된 조직체계를 운영해 왔으나 단순한 조직구조로는 향후 회사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 3본부 7실 15팀으로 확대 개편
글로벌금융판매는 최근 7팀 체제로 운영해 오던 본사 조직을 3본부 7실 15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글로벌금융판매는 기존 공동대표 직속으로 기획총무팀, 마케팅팀, 정산팀, 업무지원팀, 준법감시팀, 리스크관리팀, 회계팀을 두고 있었으나 이를 리스크관리본부, 마케팅본부, 경영지원본부 등 3본부 체제로 전환했다.

본부 산하에는 감사실, 준법경영실, 업무지원실, 마케팅실, 영업지원실, 전략기획실, 재무회계실 등 7실을 운영한다.

또 리스크관리본부 부속으로 8개팀, 마케팅본부 6개팀, 경영지원본부 3개팀 등 총 15개팀을 구성했다.

글로벌금융판매의 이번 조직개편은 준법업무를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글로벌금융판매는 조직개편과 함께 전문 인력을 충원해 배치했다.

글로벌금융판매의 조직개편은 금융당국의 GA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업무시스템 개선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측면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GA가 내부통제 기준이 없거나 형식적으로 운영하면서 불완전판매와 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판단, 리스크 관리와 보험소비자보호기능을 강조하며 GA에 내부통제 개선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특히 금감원은 준법감시 보조인력의 확충과 현장점검 실시 후 실효성 있는 제재조치를 주문하고 있다.

금감원은 내부통제가 취약한 GA를 대상으로 하반기 집중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금융판매 관계자는 “부서별 업무 세분화와 전문화가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 공동대표 3인 모두 교체 새 진용 구축
한편 글로벌금융판매는 지난 3월 공동대표 3인을 모두 교체, 새 진용을 갖췄다.

특히 글로벌금융판매 창립 당시 이사진에 포함된 인사가 지금까지 대표이사직을 맡아왔으나 신규로 등록한 이사가 최초로 수장에 올랐다.

이는 경영의 개방적 이미지를 대외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글로벌금융판매는 지난해 매출이 3,718억4,500만원으로 직전연도 2,676억4,900만원 보다 39%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38억1,8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14억6,600만원보다 큰 폭 증가했다.

글로벌금융판매는 2017년 중소형 GA의 흡수합병을 통한 지사 편입으로 영업조직 규모가 크게 늘었다. 영업조직 규모는 현재 1만3,000명에 이른다. 현재 글로벌금융판매 본사 인력은 4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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