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매일=이흔 기자] 상품 검색·비교부터 가입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온라인보험' 계약이 급증했다.

2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온라인보험 초회보험료는 2012년 14억6천900만원에서 2017년 102억500만원으로 약 7배가 됐다.

신계약 전체 규모가 줄어드는 가운데 온라인보험이 새로운 사업 채널로 떠오른다고 생보협회는 설명했다.

생보협회는 저렴한 보험료, 간편한 가입절차, 적은 사업비, 특화된 보장 등을 온라인보험 특징으로 꼽으면서 주요 상품을 소개했다.

ABL생명 '(무)ABL 인터넷암보험'은 보험료가 최저 월 3천500원이다. 설계사 수수료와 점포 운영비가 없어서 보험료가 싸다. 그러면서도 암 진단에 최대 7천만원을 보장한다.

한화생명의 'Lifeplus 버킷리스트 저축보험'은 최저 납입금액 1만원(모바일 기준, PC는 5만원)짜리 상품이다.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다. 카카오페이 인증만으로 쉽게 가입하는 게 특징이다.

삼성생명 '인터넷 연금보험 1.4(무)'는 삼성생명 연금보험 상품군에서 환급률이 가장 높다.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에 장기유지 보너스도 준다.

보장성은 경우 당뇨병·유방암처럼 특정 질병만 보장하거나, 진단비·입원비·수술비 등에 분리 가입할 수 있어 1만원도 안 되는 소액으로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스마트폰·태블릿PC로 보험금 청구와 보험료 납입 등 주요 보험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지문·홍채 등 바이오 인증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험금 자동 청구는 시범사업을 거쳐 확대할 계획이다.

생보협회는 "보장성보험에 더해 사업비가 적게 드는 저축성보험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하면 온라인보험 성장세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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