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다지기 전력 집중 매출 감소 예견…올해부터 공격적 경영 추진

GA채널 생명보험 상품 매출이 3년 연속 하락했다. 2017년 생보사 GA채널 매출총액은 2,577억4,000만원으로 2016년 2,704억원, 2015년 2,745억1,000만원 보다 줄었다.
매출 상위 GA 중 중소형 GA 인수 합병을 통해 영업조직 볼륨을 확대한 일부 대형 GA를 제외하면 대부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저축성 상품 매출이 급감했고 저금리와 세제혜택 축소, 종신보험 시장 포화도 감소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에 주요 대형 GA의 지난해 생보 매출을 회사별로 분석한다.

[보험매일=임근식 기자] 지에이코리아의 2017년 생보상품 매출 총액은 219억8,500만원이었다. 2015년 296억4,700만원, 2016년 267억3,700만원에 비해 상당 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매출 2위권과의 격차로 크게 줄었다. 2015년 생보매출 2위 GA와 연매출 차이가 160억원에 이르렀으나 지난해에는 50억원대로 좁혀졌다.

월평균 매출도 1월과 3월 20억원대를 넘어섰을 뿐 나머지 10개월은 10억원대를 맴돌았다. 2015년에는 매월 20~30억원대 매출을 기록, 10억대가 전무했고 2016년에도 10억원대가 손에 꼽힐 정도였다.

◇ 동양생명 상품 부동의 매출 1위 차지
지에이코리아의 생보매출은 동양생명 상품이 중심축을 이룬다. 매년 동양생명 매출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지난해 지에이코리아의 동양생명 상품판매 실적은 총매출의 27%를 차지했다.

지에이코리아는 동양생명 주력상품인 ‘디딤돌종신보험’을 앞세워 지난해 59억9,600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그러나 2015년 76억2,200만원, 2016년 73억2,700만원에 비해 줄어든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지에이코리아 생보 매출 순위는 동양생명에 이어 한화생명이 뒤를 이었다. 한화생명 매출도 매년 뒷걸음질 쳤다.

지에이코리아의 지난해 한화생명 매출은 24억2,300만원으로 2015년 44억8,400만원, 2016년 48억400만원보다 절반 가량 줄었다.

반면 지난해 알리안츠생명 매출은 22억4,700만원을 올려 직전연도 9억6,700만원에 비해 2배이상 증가했다. 또 라이나생명 매출도 17억3,500만원(전년 동기 6억5,500만원)을 거둬 증가 폭이 컸다. 그러나 이들 보험사 매출은 보장성상품보다 저축성상품이 주류를 이뤄 의미가 퇴색됐다.

저축성보험은 보장성보험에 비해 수수료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영업효율이 떨어진다.

지에이코리아 2017년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보험사는 한 곳도 없었으며 KB생명이 새로운 매출처로 등장했다.

지에이코리아는 2016년 KB생명 매출이 전무했으나 지난해 5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 새로운 성장 동력 장착 매출 상승 기대
지에이코리아가 지난해 연매출 10억원 이상 거둬들인 생보사는 동부생명 18억1,500만원, 삼성생명 13억2,000만원, ING생명 10억1,500만원 등이다.

이밖에 KDB생명 9억9,400만원, 신한생명 8억1,700만원, 미래에셋생명 7억900만원, 메트라이프생명 7억1,400만원, 농협생명 5억9,300만원, 교보생명 5억9,400만원, 흥국생명 5억7,100만원 등이다.

지에이코리아는 2015년부터 설계사 조직 볼륨 확대를 지양하고 내부통제 강화 등 내실다지기에 전력을 쏟아 매출 정체는 예견되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대한생명 출신이 아닌 타 보험사 출신에게도 문호를 개방, 지사장 등용이 가능해져 합병을 통한 영업조직 규모 확대로 향후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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